“자연을 입는다!” 여름옷은 더위 쫓는 인견이 대세
08/19/19  

LA·부에나파크 <인견사랑>

 

한국에서는 여름 패션으로 ‘쿨맵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쿨맵시는 시원하고 멋스럽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영어 단어 쿨(cool)과 옷 모양새를 의미하는 우리말 맵시가 더해진 합성어로 시원하면서도 예절과 건강, 패션까지 고려한 옷차림을 의미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쿨맵시 차림이냐 아니냐에 따라 체온은 2℃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한다.

 

쿨맵시를 선도하는 것은 단연 인견이다. 인견은 레이온 섬유를 말하는 것으로 더운 여름에 많이 쓰이는 옷감이다. ‘냉장고 섬유’, ‘아이스 실크’라고 불릴 정도로 바람이 잘 통하고 시원해 여름 의류 원단의 최강자로 자리잡았다. 인견은 수분 흡수와 발수가 빨라 몸에 잘 달라붙지 않고 실크와 같이 부드럽고 매끄러운 것은 물론 정전기가 생기지 않는 특성 때문에 과거에는 의류 안감으로 많이 사용됐지만 몇 년 전부터는 의류의 소재, 특히 여름용 의류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인간이 만든 비단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인견은 목재 펄프인 닥나무를 원료로 한 순수 식물성 천연섬유로 광택이 선명하고 반발성과 흡수성이 뛰어나다.  또 나무 펄프를 원료로 만들어 나무의 차가운 성질과 수분 흡수력을 가진 인견은 열과 습기를 빠르게 흡수하면서도 몸에 잘 달라붙지 통풍이 잘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친환경 소재이다. 정전기도 발생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갖고 있는 유아에게도 매우 적합해 유아복 시장에서도 인견으로 만든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격이 다소 높은 데다 모시·삼베처럼 색깔이 밋밋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소재 개발을 통해 다양한 색상을 입히고 원단의 신축성까지 더해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침구류, 스카프, 골프복, 가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LA와 부에나파크에서 <인견사랑>을 운영하고 있는 김미라 대표에 따르면 인견의 주 생산지는 경북의 영주(풍기)이다. 한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인견의 약 80%가 풍기 인견이다.

 

김 대표는 “인견은 특히 여름철에 특화된 옷”이라며 “한 번 인견 소재의 옷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 시원하고 깔끔한 느낌에 반해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남가주도 한여름에는 100°F가 넘는 경우도 드물지 않아 한인들의 인견 의류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인견 의류는 물세탁도 가능해 집에서도 세탁기 등을 이용해 세탁할 수 있어 경제성까지 겸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A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부에나파크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문의: (213) 800-1158

주소

LA: 3250 W. Olympic Blvd. #212, LA, CA 90006

부에나파크: 6970 Beach Blvd., Buena Park, CA 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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