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의회 '한글날' 제정…한국 밖 최초
09/16/19  

캘리포니아주 하원이 지난달 30일 매년 10월 9일을 ‘한글날’로 기념하는 결의안(ACR 109)을 가결(관련 기사: 본보 1280호 16면 ‘'한글날' 지정 결의안 가주 하원 통과…상원 무난 통과 전망’)한데 이어 상원도 지난 9일, 이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주지사의 서명 없이 즉시 발효돼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올해부터 매년 10월 9일을 ‘한글날(Hangul Day)’로 기념한다.

 

이 결의안은 가주 하원 섀런 쿼크-실바 의원(65지구, 민주)과 최석호(68지구, 공화) 의원, 미겔 산티아고(53지구, 민주)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섀런 쿼크-실바 의원의 박동우 보좌관은 "미국에서 소수민족의 언어를 기념하기 위한 날이 생긴 것은 한글이 유일하다.”며 "한글의 위대함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의안 통과는 한인 2세·3세들의 정체성 확립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안전보장국이 시민들로 하여금 배우기를 권장하는 5개 언어 가운데 하나이다. 또 대입을 위한 제2외국어에 포함된 10개 외국어 중 하나로 현재 미국에서만 5만 명 이상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



ACR 109는 애초 결의안 번호가 ACR 105로 지정됐으나 한글날을 기념하자는 의미에서 일부러 결의안 번호가 ACR 109가 될 때까지 제출을 미루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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