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변경 면허 취득…2021년 상반기 LA노선 취항 예정
09/23/19  

대표 변경 논란으로 면허가 취소될 위기에 몰렸던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대표 김세영·심주엽)가 변경 면허 취득에 성공했다. 에어프레미아는 미주노선 취항을 예정하고 있어 미주 한인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한국의 국토교통부는 16일, 지난 3월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에어프레미아가 대표자 변경에 따라 다시 제출한 변경 면허 신청을 받아들여 조건부 변경 면허를 발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그동안 내부 태스크포스(TF), 교통연구원의 전문 검토, 외부 전문가의 법률·회계 자문, 현장 관계자 의견 청취 등 절차를 거친 결과 변경 면허 발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가 외국 등기임원 등 결격 사유가 없었고, 자본금(194억원)과 항공기 도입계획(2022년까지 B787 7대) 등의 요건을 충족했으며 자본금 가장 납입 등 부정행위도 없었다는 게 국토부가 밝힌 변경 면허 승인 이유다.

 

국토부는 다만 ▲지난 3월 신규면허 취득 당시 부과 받은 1년 내 운항 증명 신청 ▲2년 내 취항 조건 준수 ▲재무건전성 유지 ▲지분 5% 이상 보유한 주주의 지분 매각 상황의 국토부 상시 보고 등을 준수하도록 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앞서 지난 3월 국토교통부에서 미국·캐나다·베트남 등 중장거리 노선 국제운송사업자 면허를 취득했다. 하지만 면허취득 후 대표자를 변경함에 따라 지난 6월 변경 면허를 신청했다. 항공법상 대표이사가 바뀌면 면허 심사를 다시 받아야한다. 

 

당시 대표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관련 부처 등 곳곳에 경영진 문제를 지적하는 투서가 전달되며 혼란이 빚어졌고,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에어프레미아 면허가 취소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날 "변경면허 획득에 따라 항공기 도입 일정에 맞춰 예정대로 내년 1월 말 AOC를 신청하고, 9월에 처음 취항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내년부터는 동남아시아, 2021년 상반기에 LA취항, 하반기에는 산호세에 취항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의 미주사업본부장을 역임한 강신철 고문은 "대표이사 변경에 따른 사업면허 변경 심사 기간에도 노선 개설 문제 등 향후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해왔다."며 “에어프레미아에 보여준 미주 동포들의 관심에 감사드린다. 미주 취항과 더불어 높은 품질의 서비스로 동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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