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한인 유권자 수, 지난 1년 1962명 증가…한국 출생자 기준
09/30/19  

오렌지카운티(OC) 한인 유권자 수가 지난 1년 사이, 약 2000명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 선거관리 자원봉사자 모임인 코리안폴워커클럽(KPWC)이 최근 OC선거관리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13일 현재 OC의 한인 유권자 수는 지난해 6월 25일 기준 3만905명에서 약 6% 증가한 3만28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인 1세(한국 출생자) 기준이어서 2세, 3세까지 더하면 그 숫자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시별 한인 유권자는 풀러턴이 54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어바인(5375명), 부에나파크(3054명), 애너하임(2706명), 가든그로브(1746명), 사이프리스(1588명), 라하브라(1117명), 브레아(999명) 등이 뒤를 따랐다.

 

OC선거관리국은 지난 2004년 8월부터 출생국별 유권자 수를 집계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6월까지 한인 1세 유권자 수는 연평균 1062명씩 늘었다. 이와 비교해 보았을 때 지난 1년여 사이 한인 1세 유권자 증가폭이 예년의 거의 두 배에 달하고 있어 주목된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지난해 6월 7378명에 달했던 비활동유권자 수가 올해 들어 6259명으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사 등의 이유 때문에 주소가 업데이트 되지 않았거나 지난 4년간 한 번도 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는 비활동유권자로 분류된다.

 

한인들의 유권자 수 증가는 시민권 취득자 수 증가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연방국토안보부(DHS)이 최근 공개한 2018회계연도 신규 시민권 취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은 총 1만 5922명으로 직전해 1만 4470명에 비해 약 10% 증가했다.

 

또 정치력 신장을 위한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계몽과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도 유권자 수 증가와 비활동유권자 수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선거 전문가들은 한인들이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할 때 한인의 이익과 한인 사회의 발전이 가속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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