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짬뽕 맛은 어딜 가나 다 거기서 거기?
12/09/19  

라하브라 <태화관>… $30 이상 요리 주문하면 짜장면이 공짜

 

졸업식, 입학식, 이삿날…… 많은 한국 사람들이 특별한 날이면 중국음식점을 찾는다. 그리고 식탁에는 언제나 짜장면, 짬뽕이 오른다. 짜장면, 짬뽕은 그만큼 한국 사람들이 애호하는 음식이다. 여기에 탕수육까지 한 접시 더해지면 아주 흐뭇한 식탁이 완성된다. 이런 까닭에 짜장면이 맛있는 집 혹은 짬뽕 국물이 시원한 집이란 수식어가 붙은 중국음식점은 끼니때만 되면, 조금 과장하자면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에이! 짜장면, 짬뽕 맛이 다 거기서 거기지 뭐!”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과연 그럴까? 그런 사람이라면 라하브라에 있는 <태화관>으로 한 번 발걸음 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라하브라 하버길 선상의 라하브라 블러바드와 휘티어 애비뉴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풀러턴, 부에나파크, 브레아, 로랜드하이츠 등지에서 접근하기도 쉽다. 그럼에도 5분 더 시간 내기가 머리 무겁다고 귀찮게 여긴다면 귀한 맛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짜장면, 짬뽕 애호가들이 다이아몬드바, 멀리는 랜초쿠카몽가 등지에서 불원천리하고 <태화관>을 찾는 이유는 음식을 먹어보면 저절로 납득이 간다.

 

<태화관>의 스티븐 유 대표는 지난 40여 년 동안 자신의 손으로 직접 요리한 음식을 손님 상에 올렸다. 1980년 엘에이에서 처음 문을 연 후 밸리, 라하브라에서 쉬지 않고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그러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돼 <태화관>의 문을 닫았다. 그러자 <태화관>의 맛을 잊지 못하는 고객들로부터 다시 문을 열어줄 수 있느냐는 문의가 잇따랐다. 유 대표는 자신의 손맛을 추억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시 문을 열기로 마음 먹고 얼마전 <태화관>의 문을 다시 열었다.

 

<태화관>에서 즐기는 음식은 무엇을 주문하든지 주문 직후 바로 조리에 들어간다. 그래서 미리 만들어 둔 음식과는 그 맛과 향취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짜장면, 짬뽕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다. 짜장 소스도, 짬뽕 국물도 탕수육도 모두 주문 직후 조리한다.

 

< 태화관>에는 어느 중국음식점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음식이 있다. 바로 ‘두부새우’이다. 두부 속에 새우를 넣고 조리한 음식으로 칼칼한 맛이 식욕을 돋운다. 술 한잔 생각난다면 안주로도 제격이다.

 

<태화관>에서는 재개장(Re-Opening)을 기념해 특별한 고객 행사를 열고 있다.

 

$8.95-$12.95의 다양한 런치 스페셜 메뉴를 비롯해 점심에 요리를 주문할 경우 짜장면을 무료로, 저녁에 요리를 주문하면 꽃빵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30 이상 요리를 주문하면 탕수육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30달러면 맛있게 배부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 모든 음식들은 앞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40년 경력의 유 대표가 직접 조리한다.

 

화요일-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열며 월요일은 쉰다.

 

문의: (562) 690-4205

주소: 303 N. Harbor Blvd., La Habra, CA 9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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