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전 가주하원의원, 폴리티코 선정 '영향력 있는 여성'
12/16/19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했다가 영 김(57·공화·한국명 김영옥) 전 가주하원의원이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선정한 '2019 영향력 있는 여성'(Women of Impact)으로 선정됐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폴리티코는 전날 "올해 선정한 영향력 있는 여성들은 행동하는 여성, 신념 있는 여성의 본보기"라면서 "선거(Running), 정치활동(Leading), 기업활동(Earning), 사회봉사(Building)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4명을 정했다."라고 밝혔다. 영 김 전 의원은 네 부문 중 '선거’ 분야에서 선정됐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의원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 출마해 개표 초반 우세를 유지하며 당선이 유력했으나 막판 길 시스네로스(민주)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해 불과 1.6%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난 5월 내년 말 치러지는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재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김 전 의원은 수상 소삼을 통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전국의 여성들이 그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 사회를 위해 열심히 싸우고 또 일하고 있다. 이런 여성들이 많을수록 공화당은 더 강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1962년 인천에서 태어난 영 김 전 의원은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령 괌으로 이주해 중고교를 다닌 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입학하면서 캘리포니아로 건너왔다.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서 13선을 한 에드 로이스(공화) 의원의 보좌관으로 20여 년간 일했으며 은퇴를 선언한 로이스 의원의 지지를 등에 업고 지난해 6월 예비선거인 정글 프라이머리에서 1위로 본선에 오르며 사상 첫 한인 여성 연방하원의원의 탄생을 기대했으나 최종 고비를 넘지 못했다.

 

폴리티코는 "영 김이 곧바로 일어서서 리매치(재대결)에 도전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김 전 의원 외에 TV쇼 제작자 데브라 마틴 체이스, 성소수자(LGBTQ) 커뮤니티 지도자 알란 해밀턴, 실내장식 제조업체 CEO 메이주 등도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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