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증!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 이상
12/16/19  

라하브라 <산촌>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 이상!’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만족감을 준다는 의미로 흔히 사용하는 말로 라하브라에 있는 <산촌>에 가면 이 말을 실감할 수 있다.

 

<산촌>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참 신경 많이 쓴 식당’이란 첫인상을 받는다. 정갈한 실내며 군더더기 없이 편안한 인테리어, 천정에 달려있는 전등 하나하나까지 참 심경 많이 쓴 기색이 역력하다. 그러니 자연히 음식에도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처음 방문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런 식당의 상차림은 과연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그리고 주문 후에 상 위에 올려지는 반찬만 보아도 ‘그럼 그렇지, 참 신경을 많이 쓴 식당임에 분명해!”라는 확신이 든다. 한식에서 반찬은 주메뉴보다 오히려 손이 많이 가고 신경이 쓰이는 음식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산촌>의 식탁에는 같은 날이라도 끼니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7-9가지의 반찬이 오른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루치 반찬을 만들어 놓으면 끼니때마다 상차림에 이용될 텐데 왜 가짓수가 다르다는 걸까?’ 지극히 당연한 의문이다. 하지만 <산촌>의 경영 방침을 이해하고 나면 ‘신경 많이 쓴 식당’이란 생각에 식당 경영자들이 추구해야할 덕목 하나를 발견한 느낌이 든다.

 

<산촌>의 식탁에 오르는 반찬은 끼니때마다 만들어 손님 식탁에 올린다. 그래서 점심때 반찬과 저녁때 반찬이 다를 수 있다. 비록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더라도 그때그때 반찬을 만들어 상에 올리는 것은 재료의 싱싱함과 음식 본연의 맛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종류도 반찬색의 조화로움까지 신경을 써서 준비한다. 그래서 백김치를 포함한 김치류 2가지와 매콤한 맛의 빨강색 절임류, 푸른색의 나물류, 생선전 등 노릇노릇한 전류 그리고 게장에 이르기까지 식탁 위에서는 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흔히 음식은 입으로 먹기 전에 눈으로 먼저 맛을 본다고 하는데, <산촌>에서는 눈으로 맛을 보는 음식만으로도 ‘참 잘 왔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러니 음식점을 이야기할 때 흔히 말하는 ‘신선하고 좋은 재료’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 그래도 한마디 덧붙인다면 <산촌>에서는 고기는 ‘그레이트 오마하’ 회사의 고기만을 사용한다. 일반인들은 ‘그게 무슨 회사인데?’하는 생각이 들 수 있으나 간단하게 설명하면 신뢰할 수 있는 프라임급 고기만을 유통하는 회사이다. 그러니 BBQ의 품질은 말하나마나이다.

 

<산촌>에서는 날이 쌀쌀해짐에 따라 최근 몇 가지 전골류를 메뉴에 추가했다. 고추장 베이스에 쇠고기, 두부 등을 넣고 얼큰하게 끓여낸 ‘고추장 전골’, 추운 날 속을 훈훈하게 만드는 ‘생(동)태 수제비 전골’, ‘알+생(동)태 전골은 밥과 함께 먹어도, 술안주로도 아주 제격이다. 양도 넉넉해 2인분을 시켜도 3-4명 흐뭇하게 먹을 수 있다.

 

이쯤 되면 ‘정말로?’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렇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산촌>에 가서 한 번 먹어보면 된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문의: (562) 694-5959

1240 W. Imperial Hwy, La Habra, CA 9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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