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LA카운티 건물에 한인 작가 벽화 설치된다
03/16/20  

LA 한인타운 6가와 버몬트 애비뉴에 신축되는 21층짜리 LA 카운티정부 건물에 설치될 대형 벽화로 한인 예술가의 작품이 선정됐다.

 

주인공은 수지 태경 김(Suzy Taekyung Kim, 한국명 김태경) 씨로 그는 지난해 LA카운티가 시행한 공공기관 미술작품 공모전에 ‘캐노피 오브 블룸스(Canopy of Blooms)’라는 주제로 공모해 당선됐다.

 

뉴욕에서 거주하고 있는 김 씨는 지난 11일 LA 카운티 정부 주최로 LA 한인회관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 참가해 “공공아트 작가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쁜 나머지 울고 말았다.”며 “(내 작품이) 건물을 이용객들과 지역 사회에 한인 커뮤니티와 문화를 널리 알리는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씨는 선정된 작품에 대해 “거리의 한 구석, 빌딩 한 모퉁이에서 열심히 꽃을 피우고 살아가는 들풀들은 언제나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내는 들풀의 삶에서 나를 비롯한 이민자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또 “자료 조사를 마치는 대로 오는 6월부터 제작에 들어갈 것”이라며 “진행 과정도 한인 커뮤니티에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씨의 작품은 가로 54피트, 세로 10피트 크기로, 건물 입구에 설치될 예정이다. 김 씨는 LA카운티 예술문화국으로부터 16만 5천 달러의 공공예술 프로젝트 지원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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