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예정대로 실시
03/23/20  

한국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도 불구하고 제21대 국회의원 재외국민선거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재외국민 투표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우한 지역 같은 경우 들어갈 인력의 입국과 장비 반출이 어려워 중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정부가 전 세계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함에도 재외국민 투표를 강행하는 것은 재외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하고 투표율 하락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한국정부가 재외국민 투표를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함에 따라 주 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이하 LA총영사관)은 투표소 안전 대책을 세우고 있다. LA총영사관은 투표소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투표소 종사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며 유권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현될 수 있도록 투표소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LA총영사관 관할구역 내 재외국민 투표소는 공관투표소(3243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90010)를 포함해 모두 세 곳에 설치된다. 추가 투표소 두 곳은 확정된 추가 투표소는 오렌지카운티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 CA 92844)과  샌디에이고카운티한인회관(7825 Engineer Rd. San Diego, CA 92111)에 설치된다.

 

운영 기간은 ▶LA총영사관 투표소: 4월 1일부터 6일까지, 오전 8시-오후 5시 ▶나머지 두 투표소: 4월 3일(금)부터 4월 5일(일)까지, 오전8시-오후 5시이다.


한편 LA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재외유권자는 총 7,662명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 제 20대 총선 때의 7,020명보다 642명(9.1%) 증가한 것이다. 이는 일본대사관(8,687명) 호찌민총영사관(8,600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숫자이다.
전세계적으로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유권자는 17만 1,959명으로 이는 제20대 총선의 15만 4,217명보다 11.5% 증가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만 562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2만 1,957명), 중국(2만549명)이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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