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캘리포니아주는 이달 15일까지 유효
05/05/20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진행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준수 기간이 지난달 30일로 종료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지침 준수 시한을 더는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은 경제활동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의지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한편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해제와 관련한 결정권을 주정부에 일임했기 때문에 더 이상 연방정부 차원에서 이 지침을 연장할 필요성이 없으며, 오는 11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활동을 제약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종료하며 “3분기는 (경제 실적이) 아주 좋을 것입니다. 미국은 굉장한 전환기를 맞이할 것이고 잠재적으로 4분기 실적도 상당히 좋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침체가 곧 회복될 것이라는 자신감도 보였다.

 

그러나 연방정부 지침과는 별도로 캘리포니아의 사회적 거리두기 및 스테이 앳 홈(Stay at Home) 명령은 오는 15일까지 유효하다.

 

게리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지난달 30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개장했던 뉴포트비치 등 오렌지카운티의 해변 폐쇄를 명령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무색하게 만든 이러한 행동은 감염자의 확산을 키우고 경제 활동 재개를 늦출 뿐”이라며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발생이 감소하는 등 확산 사태가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스테이 앳 홈’ 명령을 일시에 해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확산 차단 추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지사실 이날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코로나19 테스트 역량 확대와 감염자 추적시스템 구축 등 지역별 상황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및 스테이 앳 홈 완화 조치가 캘리포니아 내에서도 지역별로 서로 다를 전망이다. 지난 3월 16일부터 발동된 LA카운티의 스테이 앳 홈 명령은 캘리포니아 지침과 같은 오는 15일까지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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