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고 수전 안 여사 는'미국의 영웅
07/13/20  

미국 국무부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 '수전 안 커디'(한국명 안수산) 여사를 '미국의 영웅'으로 소개됐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웹사이트 쉐어아메리카는 이달 초 '아시아계 미국인의 선구자'라고 칭하며 안 여사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게시했다. 이 웹사이트는 국무부가 미국의 외교정책에 관해 전 세계적으로 소통하고자 만든 플랫폼으로, '미국의 영웅'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미국 사회에 기여한 인물을 소개하는 작업도 해왔다.



쉐어아메리카는 안 여사를 한국 독립운동가인 안창호 선생과 헬렌 안의 장녀라고 전하면서 2차 세계대전 때 미국 해군에 입대한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여사가 미군 내 최초의 여성 포격술 장교이자 해군에서 중위 계급을 단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이라는 소개도 곁들였다. 쉐어아메리카는 안 여사가 수십 년 군 복무를 하고 은퇴한 후에는 미국의 한인사회를 위한 옹호자로서 활동했다고도 밝혔다.



1915년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안 여사는 신한민보와 흥사단, 3·1 여성 동지회 등에서 활동했고 미국 해군으로 2차 대전에도 참전했다.
아일랜드계 남편 프랜시스 커디와 사이에 1남 1녀를 뒀고, 2003년 자서전 '버드나무 그늘 아래'를 펴내기도 했다.

 

안 여사는 2015년 6월 10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