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0, 한인 후보들 명암 엇갈려
11/09/20  

지난 3일 실시된 선거에서 연방하원에는 한인(한국계) 후보 진출이 두드러졌지만, LA시의원 선거에서는 한인 후보들이 모두 고배를 마시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 연방하원

가주에서는 영 김 전 가주하원의원과 미셸 스틸 박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장이 연방하원에 도전했다. 두 후보는 5일 오후 6시 현재 경쟁자들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당락 여부는 우편투표 개표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을 보인다.

 

▶영 김 후보

연방하원 39지구에 출마한 영 김 후보(공화)는 이날 현재 득표율 50.3%(140,095표)을 기록해 경쟁자인 길 시스네로스 후보(민주, 138,385표)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전날에 비해 득표율 격차를 0.2%P 확대한 수치여서 조심스럽게 당선 가능이 점쳐지고 있다.

영 김 후보는 지난 3일 투표 마감 후 “선거에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 좋은 결과를 예상한다.”며 “한인사회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에 거듭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미셸 스틸 박 후보

연방하원 48지구에 출마한 미셸 스틸 박 후보(공화)는 이날 현재 50.4%(171,461) 득표율로 상대 후보인 할리 루다 후보(민주, 168,610표)에 앞서 있다. 이는 전날보다 득표율 격차가 0.2%P 늘어난 수치이다. 하지만 우편투표 용지가 약 5만여 장이 남아 있어 최종 승리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미 전역에서는 한국계 후보들의 연방하원 진입 낭보가 전해지고 있다.

이민 2세인 앤디 김 현 연방하원의원(민주)은 뉴저지주 3선거구에서 데이비드 릭터 후보(공화)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으며, 워싱턴주 10선거구에 출마한 한국계 여성 메릴린 스트릭랜드 후보(민주)는 같은 당의 베스 도글리오 후보를 물리치고 연방하원에 입성했다. 메릴린 스트릭랜드 당선자는 한국인 어머니 김인순 씨와 미군인 흑인 아버지 패트릭 어윈 스트릭랜드 사이에서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 가주 상·하원

가주 의회의 문을 두드린 두 한인 후보들은 이날 현재 당선 가시권에 진입했다.

 

 ▶최석호 후보

가주하원 68지구에 출마한 최석호 현의원(공화)는 이날 현재 52.3%(114,239표)를 얻어 상대 후보인 멜리사 폭스 후보(민주, 104,049표)에 여유 있게 앞서고 있어 3선을 거의 확정지었다. 최 후보는 이날 “이번 선거는 지난 두 차례에 비해 더 어려움이 많았다.”며 “선거운동 내내 많은 지원과 힘을 준 한인사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데이브 민 후보

가주상원 37지구에 출마한 데이브 민 후보(민주)는 이날 현재 51.8%(234,274표)의 득표율로 상대 후보인 존 M 무어 랙 후보(공화, 217,807표)에 3.6%P 앞서 있어 가주상원 지출이 유력하다.

 

■ 시의원

▶풀러턴시

풀러턴시 1지구에 출마한 프레드 정 후보는 이날 현재 51.62%(5,619표)로 상대 후보인 앤드루 조 후보(5,266표)를 앞서 있다. 두 후보 모두 한인이어서 누가 당선되든 최초의 한인 풀러턴 시의원이란 기록을 세우게 된다.

▶어바인시

어바인 시의원에 출마한 한인 여성 태미 김 후보는 이날 현재 득표율 15.18%(38,652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는 모두 13명이 출마했으며 이 가운데 3위까지 시의회에 진출하게 돼 김 후보의 당선은 거의 확정적이다.

▶LA시

LA시의회 4지구에서 재선에 도전했던 데이비드 류 후보는 이날 현재 상대후보인 니디아 라만에게 득표율에서 약 5%P 정도 뒤지고 있어 재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

LA시의회 10지구에 출마한 그레이스 유 후보 역시 상대후보에 20%P 이상 뒤지고 있어 시의회 입성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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