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한인 정치 1번지로 부상…한인 후보 대거 당선
11/16/20  

오렌지카운티(OC)가 미국 내 한인 정치 1번지로 부상했다.

 

지난 3일 치러진 선거에서 OC에서는 모두 9명의 한인이 출사표를 던졌다. 13일 현재 이 가운데 6명의 당선이 확정됐다. 연방하원에 도전한 영 김 후보의 당선은 이날 오전까지 확정 발표되지 않았지만 전날까지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득표율 50.6%로 상대후보를 4,058표 차이로 앞서고 있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영 김 후보는 선거관리국이 최종 결과를 발표한 이후 승리를 선언할 예정이다.

 

영 김 후보까지 승리하면 OC에서 각종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한인은 모두 7명에 이르게 된다. 단일 카운티에서 이처럼 많은 한인이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사례는 없었다.

 

그간 OC는 한인 인구 증가로 인한 한인 커뮤니티 확장으로 꾸준히 한인 정치력 신장에 대한 욕구가 커져왔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선거에서 그 열매를 맺었다. 특히 선거 당선자들은 하나같이 한인 밀집지역에서 출마해 거둔 결과여서 한인들의 선거 참여가 한인 정치력 신장에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물론 OC에서 출마해 값진 성과를 거둔 당선인들이 한인뿐만 아니라 다른 인종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을 수 있는 뛰어난 자질의 후보들인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선자들 대부분이 50%를 조금 상회하는 득표율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둔 점을 고려할 때 한인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승리의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날 오전 현재 선거 승리가 확정된 한인은 미셸 박 스틸(연방하원), 데이브 민(가주상원), 최석호(가주하원), 태미 김(어바인시의원), 프레드 정(풀러턴시의원), 메건 유 슈나이더(OC수도국위원)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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