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이야기_ 한국 낭자들, US여자오픈 우승 정조준
06/04/18  

골프 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를 필두로 전인지(24·KB금융그룹),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 사냥에 나선다.

이달 31일부터 나흘 간 앨라배마주 숄크릭에서 제 73회 US여자오픈이 열린다.
24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US여자오픈은 올 시즌 2번째 열리는 메이저 대회다. 총 상금 500만 달러로, 2018 시즌 LPGA 투어 최대 규모 상금 경기이기에 어느 대회보다 선수들의 우승 열망은 크다. 특히 최근 태극낭자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면서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먼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골프 여제 박인비는 지난주 기분 좋은 승전고를 울렸다. 박인비는 지난 20일 펼쳐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김아림(23·SBI저축은행)을 한 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LPGA 투어에선 이미 통산 19승을 보유한 박인비이지만 국내 투어에선 첫 우승이었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통해 박인비는 2008년 3월 KLPGA 입회 이후 19전 20기의 도전 끝에 감격의 국내 무대 첫 우승을 차지하며 큰 숙제 하나를 끝냈다. 

이제 박인비의 시선은 US여자오픈으로 향한다. 박인비는 최근 "1년 중에 가장 기다려온 대회 두 개가 바로 US(여자)오픈, 한국여자오픈이다"며 "퍼트 감이 굉장히 좋아지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는데 이 좋은 감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인지도 우승을 노린다. 전인지는 3년 전인 2015년 US여자오픈 우승자다. 최근 대회였던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킹스밀 챔피언십을 앞두고 쇼트 커트 스타일로 바꾸는 등 절치부심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즌 첫 승을 노렸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2016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1위에 오른 뒤 이번 킹스밀 챔피언십까지 1년 8개월간 우승 없이 준우승만 6차례 기록한 전인지이지만,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린 점은 고무적이다. 

한 명이 더 있다. 바로 박성현이다. 지난해 LPGA 투어 3관왕의 주인공 박성현은 올 시즌 출전한 7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초반 부진의 늪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이달 7일 끝난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 상승세를 이어나가고자 한다.

특히 박성현은 US여자오픈의 디펜딩 챔피언이다. 박성현이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뒤 첫 우승을 한 대회가 바로 US여자오픈으로, 이번에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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