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다시 '집에 머물라
11/16/20  

코로나19가 가파르게 재확산하면서 주지사들이 코로나19 초기인 올봄 시행했던 '자택 대피' 조치를 다시 도입하고 있다. 다만 봄철의 자택 대피령처럼 이를 강제하기보다는 최대한 집에 머물도록 주민들에게 권고하는 수준이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0일 감염자와 양성 판정비율, 입원 환자가 모두 상승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으면서 방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시솔락 네바다 주지사는 앞으로 2주간 '자택 대피 2.0'이란 명칭의 자발적 프로그램에 주민들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도 주민들에게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집에 머물라고 권고하는 내용의 새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11일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3일부터 실내 모임 인원수를 10명 이내로 제한하고, 밤 10시 전까지 술집과 식당, 헬스장의 문을 닫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매사추세츠·로드아일랜드주에서도 비슷한 조치를 이미 도입했다. 매사추세츠주는 11월 들어 주민들에게 밤 10시부터 이튿날 새벽 5시까지 집에 머물도록 권고하는 '자택 대피 경보'를 시행했고, 로드아일랜드주도 비슷한 조치에 들어가면서 대규모 가정 내 파티를 중단하지 않으면 봉쇄령이 내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식당 등에 대한 영업 규제를 강화하는 새 조치를 내놨다.



미국에서는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10일 현재 50개 주 가운데 44곳에서 최근 1주일간의 신규 환자가 그 전주보다 10% 이상 증가했고, 그중 11곳에서는 증가율이 50%를 웃돌았다. 신규 환자가 감소한 주는 한 곳도 없었다.
텍사스주는 누적 환자가 101만여 명에 달하며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100만 명선을 넘어선 주가 됐다. 캘리포니아주(99만1천여 명), 플로리다주(85만2천여 명), 뉴욕주(53만6천여 명), 일리노이주(51만1천여 명)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미 전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0일 현재 6만1천9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천27만611명, 사망자 수를 23만9천846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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