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에 성탄 트리 판매 급증
12/14/20  

크리스마스트리 판매가 급증했다. 연중 내내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코로나 블루’를 겪는 미국인들이 크리스마스트리를 통해 위안을 얻으려고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CNBC는 8일 투자자문기업 에버코어ISI를 인용해 올해 크리스마스트리 판매는 이날 현재 지난해보다 29% 급증했다고 전했다. 에버코어ISI는 “사람들이 집에만 머물면서 큰 나무를 사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트리용 장식까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크리스마스트리 판매가 증가한 것은 팬데믹 충격에 따른 우울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내놓은 ‘미국인의 정신건강(Mental Health) 평가’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정신건강을 두고 ‘우수’ 혹은 ‘매우 우수’ 응답을 한 이들의 비중은 조사 대상의 76%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9%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갤럽이 2001년부터 매년 조사를 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70%대를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절정을 향해 가던 지난달 5~19일 18세 이상 101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미국의 코로나 블루는 당분간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8일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01만9092명으로 나타났다. 3일 14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불과 닷새 만에 신규 감염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게다가 올해 추수감사절 때 수백만 명이 이동한 여파는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추수감사절로부터 2주일 반 이후 감염자 급증 영향이 표면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때 할 행동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