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러시아 월드컵 16강 “가즈아!”
06/11/18  |  조회:85  

전세계 축구팬들의 최대 축제인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한 한국도 16강 진출을 위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한국이 본선에 오르는 데는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최종예선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감독이 한 번 중도 경질됐으며,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고 상대 경기 결과까지 지켜본 뒤에야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서는 주축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이 16강은커녕 조별리그 1승도 챙기지 못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공은 둥글다. 매번 이변이 일어나는 월드컵에서 한국이 이변을 일으키지 말라는 법은 없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상대를 알아야 이변도 일으킬 수 있다. 16강을 놓고 한국과 경쟁을 펼칠 F조의 3개국을 ‘주간경향’(1280호, 2018. 06.11)이 조명했다.

독일 “우승이 목표다”
전력: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우승후보 0순위. 괜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가 아니다. 유럽 최종예선 C조를 10전 전승으로 통과,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공격·수비 등 어디에서도 딱히 약점을 찾기가 힘들다. 조 1위로 16강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은 당연하다. 2006년 이탈리아, 2010년 스페인이 각각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고도 그 다음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는 것이 살짝 신경 쓰이는 징크스. 그러나 지금 F조 구성을 볼 때 독일에 똑같은 일이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


스타플레이어: 뛰어난 선수가 너무 많아 한 명을 꼽기 힘들다.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율리안 드락슬러(파리 생제르맹),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메수트 외질(아스널) 등 유럽 명문구단에서 뛰는 선수들이 죄다 모였다. 세계 최고 골키퍼로 꼽히는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의 합류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설령 나오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바르셀로나 주전 골키퍼인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이 버티고 있다. 백업으로만 11명을 구성해도 너끈히 한 팀을 더 만들 수 있다.

vs. 한국: 한국과는 마지막 3차전에서 붙는다. 시간은 6월 27일 오후 5시. 장소는 카잔 아레나.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를 그나마 마지막에 만나서 한국으로서는 다행이다. 월드컵에서는 두 번 붙어 한국이 다 졌는데, 두 번 모두 1점차 패배였다.


멕시코 “항상 16강은 갔다”
전력:
 북중미 지역 최종예선 10경기에서 6승3무1패를 기록, 1위로 가뿐히 본선행 티켓을 땄다. 북중미 축구 판도를 양분하던 미국이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하면서 북중미의 자존심을 짊어지게 됐다. 월드컵에서 멕시코는 항상 조별리그만큼은 강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6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멕시코가 독일의 뒤를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나 한국과 마찬가지로,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부상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고민이 많다. 이번 월드컵 기간 SBS 해설위원으로 활동할 박지성도 멕시코전 승패 예측에 “개인적인 바람을 더해 무승부를 택하겠다”고 했다.


스타플레이어: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선수로 뛰던 시절 팀 동료였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가 첫 손에 꼽힌다. 한국 팬들에게는 별명인 ‘치차리토(스페인어로 작은 콩이라는 뜻)’로 잘 알려져 있는 에르난데스는 별명대로 175㎝, 73㎏의 왜소한 체구지만 공격능력이 뛰어나다. A매치에 100경기 이상 출전했을 정도로 경험도 많다. 이 외에도 한때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지오반니 & 조나단 도스 산토스 형제(이상 LA 갤럭시), 카를로스 살시도(프랑크푸르트)가 요주의 선수다.

vs. 한국: 한국의 2차전 상대다. 6월 24일 오후 9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경기를 가진다. 월드컵에서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만나 한국이 1-3으로 패했다. 그러나 통산 전적은 4승2무6패로, 멕시코가 우위에 있긴 하지만 그리 큰 차이는 아니다. 한국은 그동안 북중미 팀을 상대로는 의외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왔다. 여기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스웨덴 “착실히 리빌딩했다”
전력:
 유럽 최종예선 A조에 프랑스, 네덜란드 같은 축구 강호들과 속하며 본선 진출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부진을 면치 못했던 네덜란드를 제치고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뒤,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힘겹게 본선행을 확정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그 기간 착실한 리빌딩을 거친 성과가 마침내 나타났다는 평가다. 다만 16강 진출 가능성은 생각만큼 높지 않다. 멕시코와 조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데, 멕시코가 비교우위에 있다고 전망되고 있다.

스타플레이어: 관심을 모았던 최고의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월드컵 출전이 불발되면서 센터백 빅토르 린델로프가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벤피카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긴 린델로프는 187㎝, 80㎏의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탄탄한 수비를 펼친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RB라이프치히가 2위에 오르는 돌풍을 이끈 주역인 미드필더 에밀 포르스베리가 공격의 시발점이 되며, 이번 시즌 아랍에미리트(UAE) 리그 알 아인에서 25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을 차지한 마르쿠스 베리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끈다.

vs. 한국: 6월 18일 오후 3시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월드컵에서 대결한 적은 아직 없지만 통산 전적은 2무2패로 한국이 열세다. 스웨덴과 한국 모두 1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16강을 꿈꿀 수 있기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원문보기: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artid=201806051114181&code=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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