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이야기_미 최초 한인 이름 딴 ‘김영옥 대령 기념 프리웨이’ 생긴다
07/09/18  

미국에서 처음으로 한인 이름을 딴 고속도로가 생긴다.

캘리포니아 주상원의 자넷 Nguyen 의원은 5일 본보에 보내온 보도자료를 통해 오렌지카운티 북부 5번 프리웨이 일부 구간을 ‘김영옥 대령 기념 프리웨이’로 명명하자는 결의안(ACR 188)이 이날 주 상원을 전원 찬성으로 통과했다고 전했다. 이 결의안은 지난 2월 주하원의 최석호 의원(공화, 68지구) 샤론 실바 의원(민주, 65지구)가 공동 발의했으며 지난 4월 19일 주하원을 통과한 바 있다.

 

김영옥 프리웨이는 5번 프리웨이 LA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경계 남쪽에 위치한 아테시아에서부터 91번 프리웨이와의 교차지점까지이다. ACR 188의 상원 통과로 오렌지와 LA 카운티 접경 지역과 아티샤·나트 출구 사이 구간에 양방향으로 각 1개씩, 모두 4개의  ‘김영옥 대령 기념 프리웨이’ 표지판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설치 비용은 민간단체가 부담한다. 이에 미 재향군인회 한인 829지부(커맨더 토니 박)는 기금 모금에 착수하기로 했다.

 

김영옥 대령은 독립운동가 김순권 선생의 아들로 로스엔젤레스에서 태어나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해 큰 공을 세웠다. 그는 미군 최초로 아시아계 출신 대대장을 지냈고 한국, 프랑스,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최고 무공훈장을 받았다. 또 미국 정부로부터 특별무공훈장 1개, 은성무공훈장 2개, 동성무공훈장을 2개 등을 수여했다.
1972년 전역한 이후 LA에서 한인건강정보센터, 한미연합회를 만드는 등 한인사회와 소수 민족 약자를 위해 헌신하다 2005년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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