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계 연 12만 달러 벌 때 한국계 7만 달러"
05/23/22  

아시아계 미국인은 출신 국가에 따라 소득과 학력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연합뉴스’가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의 이날 보도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퓨리서치센터의 최근 조사 결과 아시아계 미국인의 2019년 연간 중위 소득은 8만5천800달러로 미국 전체 가구의 중위소득인 6만1천80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교육 수준도 아시아계는 25세 이상 인구에서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 보유자가 54%인 것으로 파악돼 같은 나이대의 전체 미국인 비율이 33%에 비해 매우 높았다.

하지만 출신 국가별로 세분화하면 편차가 컸다. 인도계의 중위소득은 11만9천 달러로 미국 전체 평균의 2배에 달했던 반면 미얀마계의 중위소득은 4만4천400 달러로 미국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한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인도와 미얀마의 중간쯤인 7만2천200달러였다.

아시아계 미국인이라도 출신 국가에 따라 출발점이 다르다고 퓨리서치센터는 밝혔다. 예를 들어 첨단기업의 고소득 일자리를 보장받고 미국으로 온 인도인 이민자와 미얀마 군부의 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도망친 미얀마 망명인을 동일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아시아계 미국인 인구는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배로 늘어 현재는 2천200만 명에 달한다.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인종 그룹인 아시아계는 2060년에는 그 규모가 4천6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퓨리서치센터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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