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중간선거 외면…"투표하겠다" 35%뿐
10/22/18  

보름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가 젊은층의 무관심 속에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통상 젊은층은 민주당 지지자가 많기 때문에 민주당에는 악재가 될 수도 있어 보인다.



17일, ‘세계일보’가 USA투데이의 전날 보도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비영리 기구인 공공종교연구소(Public ReligionResearch Institute, PRRI)와 디 애틀랜틱의 여론조사에서 10·20대 미국 젊은이 3명 가운데 1명꼴인 35%만 이번 중간선거에 “꼭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65세 이상 미국인의 81%가 꼭 투표하겠다고 밝힌 것과 대조적이다. 



통상 미국 중간선거의 투표율은 저조하다. 지난 2014년 중간선거의 전체 투표율은 36%였다. 젊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려야 이번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PRRI의 로버트 존스 CEO는 젊은층의 61%가 민주당을 지지하고, 35%만 공화당을 따르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 젊은 층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PRRI의 로버트 그리핀 연구실장은 젊은층의 저조한 투표율의 배경을 몇 가지로 설명했다. 우선 투표 참여를 강조하는 게 아니라 잘 알고 투표하는 것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젊은층을 투표장 밖으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젊은층은 투표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덜 믿는다.”고 지적했다. 65세 이상 미국인의 78%가 세상을 바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투표를 꼽았다면, 젊은 층의 절반만 이에 동의했다는 것이다.

 

그리핀 실장은 젊은층 투표율이 저조하더라도 민주당에 재앙을 부른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2016년 이후 많은 유권자가 왼쪽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밝혔다. 그리핀 실장의 말은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민주당 지지자가 늘고 있다는 우회적인 표현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한편 중간선거 결과 연방하원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으로 바뀌고, 연방상원에서는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 선거분석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538)’가 17일 발표한 조사통계에 따르면 하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것이란 전망이 84.5%,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은 8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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