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플라스틱 빨대 사용 전면 금지 추진
12/10/18  

캘리포니아주가 내년부터 플라스틱 빨대(plastic straws) 사용을 부분적으로 제한할 방침인 가운데 로스앤젤레스(LA)시가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9월 20일,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일부 금지하는 법안(Assemble Bill No. 1884)에 서명하면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공식적으로 금지한 미국 내 첫 번째 주가 된 바 있다. 이 법안의 핵심 내용은 내년 1월 1일부터 캘리포니아주 내의 풀서비스 음식점들은 고객의 요청하지 않는 한 일외용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당초 패스트푸드 식당들을 포함한 모든 요식업소에서 고객 요청 없는 플라스틱 빨대 제공을 금지한다는 내용이었지만 주 상원 논의 과정에서 패스트푸드 식당들은 제외하는 쪽으로 법안이 완화됐다. 위반 시 처음 2번은 서면 경고를 받고 이후에는 벌금으로 하루에 25달러씩 내야 한다. 연간 벌금 상한선은 300달러이다. 



LA시도 내년부터 이 법안에 따라 내년부터 같은 내용의 조례를 시행한다. 그러나 LA시의회는 여기에 더해 오는 2021년부터 모든 음식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금지하는 강력한 규제안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샌프란시스코와 말리부가 플라스틱 빨대와 플라스틱 포크와 나이프, 접시 등 일회용 기구를 전면 금지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미국 내 대도시 중에서는 시애틀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7월1일부터 플라스틱 빨대와 접시 등 일회용 기구 사용을 금지했다.



미 국립공원관리국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하루에 사용하고 버리는 플라스틱 빨대가 5억 개에 이르며, 이는 스쿨버스 125대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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