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민 53% “거주비 버거워 타주 이주 고려”
02/18/19  

캘리포니아를 떠나려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CNBC는 전날 에델만 인텔리전스의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53%가 캘리포니아를 떠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1년 전의 조사에서 49%였던 것에 비해 4%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1980년대 초에서 2000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63%가 캘리포니아에서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젊은 밀레니얼 세대에서 캘리포니아 탈출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턱없이 높은 주거비용이다. 캘리포니아의 주택가격은 미국 평균치에 비해 너무 비싸기에 젊은 층이 구입할 엄두도 내지 못할 수준이다.
실제로 이번 밀레니얼 세대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0%가 높은 주거비를 캘리포니아를 떠나고 싶은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2017년 UC 버클리 정부연구소가 주 전역에 거쳐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도 응답 주민들의 56%가 렌트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이주를 고려하고 있으며 60%가 렌트 컨트롤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특히 젊은층일수록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이 조사에서 30대의 69%, 20대의 65%가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40대 역시 64%로 집계됐다. 또 50~64세 연령층은 53%, 65세 이상은 38%로 나타났다. 심지어 주택소유주 가운데 47%가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세입자의 경우에는 3분의2(67%)가 이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LA 카운티 거주민들의 59%가 이주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고 센트럴 밸리 52%, 샌프란시스코 51% 등이 뒤를 이었다.



2018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주의 주택 중간가격은 54만7400달러로 전체 미국 주택 중간가격 22만3900달러의 2.5배에 이른다.
뉴욕주의 주택 중간가격은 28만9000달러, 뉴욕시의 주택 중간가격은 68만1500달러이다. 뉴욕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 뉴저지주의 경우 주택 중간가격은 32만4700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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