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브랜드 입점에도 쇼핑센터 소매점포 폐업 증가
04/22/19  

미국에서 애플, 테슬라, 스타벅스 등의 집객효과가 줄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라인에 밀린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이 '유동인구 보증수표'로 여겨지던 유명 점포를 들여도 손님 모으기에 실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7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경제매체 CNBC는 이틀 전 "소매업 위기 속에 주요 쇼핑센터들이 입증된 대형 브랜드를 입점시키려 한다."면서, 하지만 이는 고객 모으기에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소매 점포의 폐업이 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코어사이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3월 폐업했거나 폐업 계획을 밝힌 미국 소매 점포가 5994개에 이른다. 이는 석 달 만에 지난해 총 소매업체 폐업 숫자(5864개)를 뛰어넘은 것이다.



데보라 웨인스리그 코어사이트 리서치 창업자는 "올해 폐업 예정인 소매업체 매장이 총 1만2000곳에 이른다."며 "반면 새로 열 매장은 약 2641개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CNBC는 한 데이터 분석업체 보고서를 인용해, 많은 복합 쇼핑몰들이 고객을 늘리기 위해 대형 브랜드를 입점시키려 하고 있지만 이는 별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타소스는 최근 몇 달 동안 1억대 이상의 미 소비자 휴대전화 신호를 추적해 쇼핑몰별 유동인구를 파악했다. 그 결과 쇼핑몰이 유명 프랜차이즈를 대거 입점시키는 것은 고객 증가에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보고서는 새로운 소규모 브랜드를 팝업스토어(임시 매장) 형태로 입점시킨 경우 더 많은 손님들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매장의 비중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을 따라갈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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