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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그로브 <어무이>식당

 

출근길, 매일 주차장을 방불케하던 프리웨이가 뻥 뚤려 있을 때, 오래 전 입었던 옷에서 흐뭇한 금액을 발견했을 때, 한동안 잊고 있던 친구가 뜬금없이 안부전화를 걸어 왔을 때……살아가다 보면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부터 얻는 소소한 즐거움이 종종 있다.

 

그럼 이런 건 어떨까?

무얼 먹을까?’ ‘무얼 먹으면 집 나간 입맛이 돌아올까?’ 한끼 해결을 위해 고민고민하다가 에이, 한끼 대충 해결하지 뭐!’하는 마음에 아무 식당이나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정말 구미가 당기는 메뉴를 찾았을 때, 그리고 그 음식이 눈물나도록 맛이 있을 때. 그래서 부모님이며 마누라 혹은 남편, 아이들, 애인, 친구……들의 얼굴이 눈앞에서 아른거릴 때.

 

얼마 전 문을 연 가든그로브 <어무이> 식당을 찾았을 때가 바로 그랬다.

100도를 넘나드는 늦더위로 입맛은 오간다는 말도 없이 사라져 먹는 것마저 귀찮게 여겨기던 때였다.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양곰탕이었다. 워낙에 뜨끈한 국물 음식을 좋아하는 터라 언제나 탕류는 선택의 1순위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내장탕도 아니고 양곰탕(양고기를 넣은 곰탕이 아니라 소의 양, 그러니까 소의 위가 들어간 곰탕이다)이라니. 불문곡직 주문부터 했다. 그리고 이내 황홀한 자태로 입맛을 홀리는 그놈을 만났다. 그리고 고소하고 칼칼한 국물, 담백하고 부드러운 양에 어느덧 영혼마저 녹아내리는 느낌이었다. 소뼈를 3일 동안 삶은 육수에 양을 넣고 다시 칼칼한 양념을 더했다고 한다. 이곳 미국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음식이었다.

<어무이>식당의 한 대표는 양은 손질하기 힘들어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취급하길 꺼리는 부위입니다. 양곰탕은 한국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없고, 다른 음식에 비해 값도 비싼 편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양곰탕 한 그릇 하고 싶은데 주머니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어무이>식당에 가면 설렁탕 값으로 양곰탕을 즐길 수 있으니.

 

자연히 다른 음식들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몇 가지만 소개해달라고 하니 한 대표는 먼저 이렇게 말한다. “고객들이 값을 지불한 만큼 만족감을 주어야 제대로 된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를 위해서는 맛도 중요하지만 신선한 재료, 음식을 만드는 정성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어무이> 식당의 냉면은 무언가 다른 것이 있다. 바로 먹음직스러운 고명이다. 냉면만 먹었을 때 느껴지는 부족한 포만감을 채우고, 차가운 국수와의 궁합을 고려해 육전을 고명으로 올렸다. 물냉을 먹을까, 비냉을 먹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어떤 것을 주문하든 사리 하나를 추가로 제공한다. 물론 무료로.

 

<어무이>식당을 이야기하면서 ()보쌈을 빼 놓을 수는 없다. 프리미엄 돼지고기를 푹 삶은 후 불맛을 살짝 더했다. 바삭하면서도 쪽득, 부드러운 육질이 혀를 희롱하는 맛이란 쉽게 맛볼 수 없는 별미이다. 바다를 가득 담은 싱싱한 굴, 보쌈속이 함께 어울어져 그야말로 고기와 야채가, 바다와 육지가 온몸을 점령한다. 하루 양이 정해져 있어 늦은 방문에는 맛보지 못할 수도 있다. 냉면이 무료로 제공된다.

 

달콤, 매콤한 닭갈비와 이탈리아 만두인 라비올리를 함께 요리한 <어무이> 식당의 춘천닭갈비는 남녀노소 누구라도 반하지 않을 수 없다. 매콤한 맛과 궁합이 잘 맞는 물냉면이 함께 제공된다.

 

하나 더. <어무이>식당의 손만두는 <어무이>식당에서 직접 빚어 요리한다. 얼마전까지고객들을 위해 조리하지 않은 만두를 판매했지만 물량이 달려서 이제는 요리로만 제공된다. 손칼국수와 더불어 특별함이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맛보아야 할 <어무이>식당의 별미이다.

 

문의: (714) 636-8888

주소: 10031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 CA 9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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