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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생명은 없다. 살아 있는 생명들에게 죽음은 필연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이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은 바로 그 삶을 박탈하는 죽음으로에서부터이다.

 

사람의 죽음에는 그 사람의 삶이 담겨 있다. 죽은 이의 삶의 궤적은 대부분 살아 있는 사람들에 의해 추모되고 기억된다. 그런 삶을 남기고 간 사람의 죽음을 우리는 고귀한 죽음이라고 부른다.

 

지난 6일 다우니 소재 가주장의사에서는 고귀한 죽음을 마지막으로 이승과 작별한 한 고 안기호 요한 옹(향년 89)의 장례 전야 예절(장례식)이 열렸다. 천주교 장례 절차에 따라 진행된 이날 장례식에는 15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고인의 생을 기렸다.

 

1928년 충청남도 청양군에서 태어나 13세의 어린 나이에 홀로 상경해 고학으로 학업을 마친 고 안기호 옹에게는 특별한 삶의 이력이 있다. 바로 군번이 둘이라는 것이다. 고 안기호 홍은 해군으로 입대해 해병대 1기로 차출됐다. 고 안기호 옹이 두 개의 군번을 가지게 된 특별한 이력이다.

고 안기호 옹은 한국전쟁 당시 해병대원으로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해 서울 중앙청에서 열린 9.28 서울 수복 태극기 게양식을 현장에서 지켜보았다.

고 안기호 옹은 전역 이후 경찰관을 거쳐 부산세관 세관원으로 근무하다 5.16구테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 군사정권에 의해 해직당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식들을 위한 교육에 소홀함이 없었다. 고 안기호 옹의 슬하의 31녀를 2명은 고등학교 교사로, 다른 2명은 직업군인으로 길러냈다. 자녀들은 고 안기호 옹의 가르침에 따라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현재 타운뉴스의 안창해 대표, 공군 장군 등 자신들이 속한 사회의 지도자로 성장했다.

 

1993년 큰아들을 따라 미국으로 이주한 고 안기호 옹은 낯선 땅에서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아 묵묵히 실천했다. 1999년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병수발을 들면서 맞벌이하는 아들 내외를 대신해 손주들까지 돌보았다. 손주들이 모두 명문 대학에 진학한 것도 고 안기호 옹이 정성 덕분이었다.

고 안기호 옹은 또 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에서 노인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음식을 나누어주는 푸드뱅크 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이 지역 한인 노인들의 복지를 위한 봉사에도 팔 걷고 나섰다. 또 생전에 다니던 애너하임 성토마스천주교회의 여러 행사에서도 봉사를 이어갔다.

 

고 안기호 옹의 유해는 7, 성토마스천주교회에서 장례미사를 드린 후 화장돼 한국으로 봉송, 지난 16(한국시간) 동작동 국립현충원 납골당에 안치됐다.

 

고 안기호 옹은 삶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남긴 채 지난 1일 다시는 뜨지 못할 눈을 감았다.

하지만 그 삶의 흔적은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남아 대를 이어 전해진다. 그리고 이런 물음을 던진다.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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