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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웨스트민스터사원의 나머지 부분을 마저 돌았다중세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고 있는 사원의 분위기에 이젠 익숙해졌다다음에  것은 ‘시인의 코너 (Poet’s Corner)’ 라는 곳이었다사원의 남쪽 트렌셉트에 영국을 빛낸 문인들의 묘와 기념비가 있는 곳이었다문인 40여 명의 묘가 있고 60여 의 기념비가 있다고 한다일일이 세어 보지는 못했지만 대리석 벽과 바닥을 살펴 보며 아는 작가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가슴이 뛰었다

 

제일 먼저 나온 묘는 ‘캔터베리 이야기’ 작가 초서 (Chaucer) 묘와 기념상이었다그리고   바닥에는 시인 바이런초서의 기념상  벽에는 셰익스피어의 동상이  있었다 왼편에 윌리엄 워즈워드키츠셸리그리고 제인 오스틴에밀리 브론테와 샬럿앤브론테로버트 브라우닝찰스 디킨스토마스 하디루드야드 키플링알프레드 테니슨, W.H. 오든윌리엄 블레이크, T.S. 엘리어트 영문학의 역사가  곳에 잠들어 있었다자세히 보니 문인이 아닌 사람의 묘와 기념비도 있었다프레데릭 헨델이 잠들어 있었고영화배우 로렌스 올리비에도 안장되어 있었다

 

왕들이 안장되어 있는 사원에 예술가들의 코너를 따로 꾸며 존경과애정을 담아 기리고 있는 것을 보면서 영국이라는 나라에서 문화가차지하는 비중을 느낄  있었다영국의 역사와 함께 영문학의 역사도 흘러온 것이다기라성같은 작가들의 묘와 기념비를 보면서 R 과 나는 집에 돌아가면 책을  열심히 읽자고 약속했다

 

우리를 안내해  제레미 아이언스의 목소리가 담긴 오디오 가이드를 반환하고 돌아 나오는 길에 보니 ‘이름 모를 병사의 ’ 근처에 엉뚱하게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의 기념비가 한쪽 벽에 새겨져 있었다아니미국 대통령이 여기에 기념비를 읽어 보니 ‘자유와 영국의 충실한 친구’ 라는 문구가 있었다 2 세계대전 중에 영국의 동맹국으로서 미국이 보여준 우정과 지원에 대한 영국 국민의 감사와 존경심을 기록하기 위해 세운 것이라고 한다영국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결정한 것이 루즈벨트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그의 지원이 없었으면 영국의 승리도 아마 없었을 것이다어쨌던 루즈벨트 대통령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기념비를 세워  유일한 외국 정상이라고 한다

 

웨스트민스터사원을 나오기 전에 우리는 촛불을 밝힌 제단 앞에서기도를 올리기로 했다제단 앞에는 조그만 기부금 통이 있어서 촛불을 밝히고 싶은 사람은 돈을 넣게 되어 있었다우리도 많은 돈은 아니지만 성심껏 돈을 넣고 각자 촛불을 밝혔다영국의 역사가 숨쉬고있는  엄숙한 사원에서 눈을 감고 기도를 하려니 마음이 벅찼다원래는 우리 딸의 앞날에 대한 축복과 장래에 다시    곳을 찾을  있는 기회를 위해 기도를 하려고 했는데정작  입술에서 나온 기도는 ‘세계의 평화 대한 간구였다 사원에 잠들어 있는 모든 위대한 이들의 영혼이 현재와 미래  세상 영혼들의 평화와 안식을 위해 함께 간구해 주기를 가만히 속삭이며 기도했다

 

기도를 끝내고 나오며 R에게 무슨 기도를 했냐고 물어 봤다. R 은 긋이 웃으며 대답했다. “비밀이야”. 웨스트민스터 사원 밖에는 다시   2017년의 런던이 펼쳐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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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대구 동인동 매운 찜갈비 골목에서 먹었던 소매운찜갈비에는 아주 듬성듬성 다진 큼직한 마늘이 참으로 많이 들어가더군요. 갈비찜 하면 간장 양념에 먹는 갈비를 생각하시는데요, 오히려 요즘은 입안이 얼얼하게 매운 빨간 양념의 갈비찜을 더 좋아들 하시더군요. 자극적이고 칼칼한 맛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의 입맛......얼얼하게 매운맛은 고춧가루와 청양고추 등으로 조절하세요. 요쇠고기 매운 갈비찜은 고추장이 들어가면 텁텁하고요 고춧가루의 개운하고 알싸하고 매운 맛으로 즐기시는 거예요. 마지막에 굵직하게 다진 마늘도 팍팍 넣어보시고요. 얼얼하게 맵게 먹어야 제맛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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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이름 모를 병사의 였다. 웨스트민스터사원의 정문으로 들어서면 바로 나오고 사원의 중심이라고 있는 네이브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대리석으로 바닥에 검은 벨기에 직사각형 대리석으로 꾸며진 묘이다. 주위는 빨간 장미로 장식이 되어 있었다.

 

여기 누워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의 이름, 나이, 고향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도 전혀 아는 바가 없다. 단지 아는 것은 사람이 1 세계 대전 조국을 위하여 전장에 나가 프랑스 어딘가에서 목숨을 바친 영국 군인이었다는 것뿐이다.

 

1 세계 대전 중에 데이비드 레일튼이라는 영국인 종군 목사가 있었다. 그는 전장에서 없는 영국 청년들이 목숨을 잃고 묘지도 없이 땅에 묻히는 것을 보고 고국에 건의를 했다. 스러져간 청년들의 유해 중에 하나를 왕들이 잠들어 있는 웨스트민스터사원에 안장해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수십만 명의 영혼을 기념하자는 것이었다. 그의 건의는 흔쾌히 받아들여졌다.

 

프랑스 여러 전투 현장에서 발굴한 6 구의 이름 모를 유해가 관에 실려 영국으로 모셔져 왔다. 도착한 6개의 관은 영국 국기 유니온 잭으로 감싸졌다. 그리고 와이어트 준장이라는 장군이 눈을 감고 무작위로 중의 하나에 손을 얹었다. 선택되지 않은 관은 켄달에 있는 묘지에 안장되었다. 선택된 관은 영국 국왕 조지 5세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국장을 치르고 웨스트민스터사원 현재의 자리에 안장되었다. 국민이 애도하였으며, 특히 전쟁에 남편과 아들 모두를 잃은 여인 100명이 초대되어 이름 모를 병사의 장례식을 지켜보며 슬픔을 위로 받았다.

 

이름 모를 병사의 묘는 영국 국민의 심장부와 같은 곳이었다. 하나님과 국왕과 조국을 위해 인간이 바칠 있는 가장 귀한 , 자신의 목숨을 바친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현장이다. 정의와 자유를 위해 희생한 그를 영국 왕들 사이에 안장함으로써 국민이 개인에게 바칠 있는 최고의 예우를 갖춘 것이다.

 

그때부터 대대로 왕실에서 결혼하는 신부는 결혼식 다음날 묘에 자신의 부케를 헌정한다. 전통을 지킨 가장 최근의 신부는 윌리엄 왕세손 케이트 미들턴 이었다. 모든 행사에서 웨스트민스터사원에 붉은 카펫을 때도 위에는 없다. 웨스트민스터사원의 대리석 바닥에는 수많은 묘가 안장되어 있고, 사람들은 자유롭게 위로 다닐 있지만, 하나 위로는 밟고 지나갈 없다.

 

영국 국민이 사랑과 존경을 담아 영원히 애도하는 사람, 이름 모를 병사. 그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든 영국 군인들을 대표한다. 제레미 아이언스가 설명해주는 이름 모를 병사의 사연을 들으며 R 나는 한동안 움직일 없었다. 숙연하게 고개를 숙이고 우리도 앞에서 묵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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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로도 근사하게 스테이크를 만들 수 있어요. 간단하고 저렴하면서도 어떻게 만들어도 맛있는 근사한 닭고기스테이크! 닭고기는 고기 자체가 연하고 맛있어서 무엇을 해도 맛있어요! 감자전분 안에 닭고기의 육즙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촉촉하고 부드러운 닭고기의 맛을 만끽할 수있어요.소스의 맛도 간단하면서도 괜찮아요. 본래 고기 육즙이 나온 것에 소스를 만들면 더욱 맛있지요. 닭고기스테이크 뿐 아니라 쇠고기 햄버거 스테이크 소스 등으로 활용하셔도 좋아요. 늘 해서 먹던 요리 대신에 그럴싸하게 폼도 나면서 맛도 좋은 근사한 요리로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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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레미 아이언스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면서 우리는 역대 왕과 왕비들, 왕족들의 묘를 차례대로 방문했다. 중세의 그림자가 육중하게 드리워져 있는 그들의 묘지는 영국의 역사를 그대로 증언하는 듯했다. 죽어서도 현재의 시간에 존재하는 그들의 자취는 엄숙하고 장엄했지만 계속 둘러보는 동안 매우 재미있는 점이 있었다.

 

예를 들어, 엘리자베스 1 여왕의 묘에는 메리 여왕의 묘가 아래 위로 합장되어 있었다. 대리석 조각으로 생전의 모습을 재현한 엘리자베스 여왕의 석관 밑에 메리 여왕의 묘가  있는 것이다. 유명한 튜더 왕조 헨리 8 왕이 아버지였던 이복 자매 여왕들이다. 메리 여왕은 헨리 8세와 그의 첫째 왕비 아라곤의 캐더린 사이에 태어난 유일한 자식이었고, 바티칸의 교황을 거역하면서까지 헨리 8세가 캐더린과 억지로 이혼하고 천일의 이었던 볼린과 결혼해서 낳은 딸이 엘리자베스 1 여왕이었다. 헨리 8세가 죽고 적자인 메리 여왕이 등극하자 이복동생인 엘리자베스 공주의 목숨은 풍전등화 같았다. 권좌 다툼의 싹을 없애기 위해 죽여버리라는 신하들의 아우성을 끝끝내 물리치고 메리 여왕은 동생을 죽이지 않았다. 자손 없이 메리 여왕이 죽고 엘리자베스 공주는 엘리자베스 1 여왕이 되어 대영제국의 거대한 장을 열게 된다.

 

원래 메리 여왕은 다른 곳에 묻혀 있었지만 엘리자베스 1 여왕의 유언에 따라 아래 위로 합장되었다. 자매의 정을 생각해 온정을 베푼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영원히 자기의 밑에 머무르라는 엘리자베스 1 여왕의 응징인 같기도 슬며시 소름이 돋기도 했다.

 

하나 흥미로웠던 묘는 메리 오브 스코틀랜드 여왕의 묘였다. 메리 오브 스코틀랜드 여왕은 개신교 신자였던 엘리자베스 1 여왕의 재위 기간 동안 내내 가톨릭 교도인 자신이 정통한 영국의 여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녀는 정치 투쟁에 휘말려 오히려 엘리자베스 1 여왕의 보호를 간청했다가 18 동안 감금 생활을 끝에 역적 죄로 몰려 처형되었다. 엘리자베스 1 여왕 역시 자손 없이 죽어서 결국에는 메리 오브 스코틀랜드 여왕의 아들인 제임스 6세가 즉위하게 된다. 제임스 6세는 즉위하자 마자 묘도 없이 매장된 어머니를 복권시켜 당당히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여왕의 신분으로 묘를 만들어 모신다. 효심이 지극했던 아들의 정성으로 성대하게 왕들의 사원에 입성한 메리 오브 스코틀랜드의 석관을 나는 유심히 보았다. 화려하게 조각된 석관이었지만 대리석으로 변해 누워 있는 그녀의 얼굴에 거미줄이 하나 매달려 미세한 공기의 흐름에 가만히 흔들리고 있었다. 왕좌를 다투며 치열했던 그때의 역사가 무덤에 고요히 잠들어 있었고 이제 무덤 위엔 거미줄만 흔들리고 있다. 가슴이 먹먹했다. R 나는 어깨를 맞대고 앞에 한참 있었다.

 

코너마다 끝없이 나오는 왕과 왕비들의 묘를 지나고 우리는 어느덧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중심인 네이브로 나오게 되었다. 그곳엔 예상하지 못했던, 그러나 어느 왕보다 귀하게 모셔진 사람의 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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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5 10:02

[요리] 광동식 탕수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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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때 탕수육은 늘 소스에 케첩이 들어가야 하는 것으로 알았어요. 졸업식날 어쩌다가 한 번 동네 중국집에 가서 먹는 탕수육에는 항상 빨강색의 소스로 식욕을 자극하는 탕수육이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유명한 중식당에 가서 먹었던 빤지르르한 간장소스(굴 소스) 맛이 나는 조금 더 고급스런 탕수육의 맛에 빠져서 늘 탕수육소스는 굴소스로만 만들어 먹었는데요~ 아이들은 역시나 케첩소스를 좋아라 하네요. 광동탕수육은 중국 청나라 때 탕수갈비를 뜯어 먹는 것을 불편해하는 서양 사람들이 먹기 좋게 개발된 음식이라고 해요. 그러게요! 늘 느끼는 것이지만 음식은 먹는 사람을 생각해야 해요. 소스에 넣으면 좋은 여러 가지 채소나 과일들도 생략하고 달랑 양파와 피망만 넣어 만든 탕수육. 그래도 맛은 최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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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사원은 고딕 스타일 성당으로 서기 960년에 처음 세워졌다 면적은 32,000 스퀘어피트이고 탑의 높이는 225 피트에 달한다. 1000여 년 동안 영국을 대표하는 성당이었고 역사적 상징물이기도 하다이곳에서 대대로 영국 왕들이 대관식을 치렀고죽으면 장례식을 치른  성당 곳곳에 안치되었다비록 이곳에 안장되지는 않았지만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장례식도 이곳에서 치러졌다영국 왕족들의 결혼식이 거행되기도 한다가장 최근에는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이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자 2017년의 현실에서 1000 전의 역사 속으로 들어간  같았다조명이  되어 있었지만 대체로 어두운 느낌이 들면서 중세의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져 왔다고딕 스타일 특유의 높은 천장과 함께 학교에서 배웠던 미술사가 눈 앞에 그대로 펼쳐지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안내원들이 있는 데스크로 가서 귀에 꽂고 설명을 들을  있는 오디오 투어 가이드를 하나씩 얻었다. 오디오를 켜고 설명을 들으면서 성당 안에 표시되어 있는 번호를 따라가면 된다. R 전에 혼자 왔을  시간이 없어 오디오를 듣지 못했다고 이번에는 자세히 구경을 하겠다고 했다. R 나는 각자 움직이되 각 번호에 해당하는 지점에서  서로를 확인하고 다음으로 움직이기로 했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스타트 버튼을 눌렀다. “웰컴  웨스트민스터에비하고 중후한 남성의 목소리가 흘러 나온다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였다. “이게 누구지? “ 하고 R에게 물었다. “누구긴 누구야제레미 아이언스 (Jeremy Iron)s!”라고 대답한다그렇다유명한 영국 배우가 네레이션을 하는구나울림이 깊은 바리톤의 친근한 목소리를 들으니좋아하는 영화배우가 마치 옆에서 안내를 하는  같은 착각이 들었다마음이 편해지면서 즐거워졌다

 

제레미 아이언스가 시키는 대로 제일 먼저 지나가는 곳은 North Transept 라는 곳인데 십자형 교회의 날개 부분에 해당한다대리석복도에 양쪽으로 역시 대리석 인물상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이곳은 영국 역사를 빛낸 정치인들  위인들의 묘와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었다윌리엄 글래드스토운 (William Gladstone),  벤자민디스렐리(Benjamin Disraeli)같은 역대 영국 수상들과 아이작 뉴튼찰스 다윈  우리가 실제로 아는 인물들이 많았다

 

트렌셉트를 지나면 North Ambulatory 라는 부분이 나온다여기서부터는 성당 안의 성당 같이 크고 작은 사이즈의 수많은 채플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그리고  채플들은 모두가 역대 왕족들의 묘지였다엘리자베스 1 여왕메리 1 여왕제임스 1 찰스 2윌리엄2세와  여왕  영국의 역사를 만들어  왕들의 묘지가  그곳에 있었다성당 안의 공간을 빈틈없이 활용해 빼곡하게 지어놓은 왕들의 묘지를 보니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거대한 왕들의 무덤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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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8 09:51

[요리] 고추참치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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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박 쌈장 하나 소개할게요. 벌써 몇 번을 만들어 먹었는지 모르겠는데요, 맛을 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맛있다고 엄지를 번쩍 치켜올린 그런 쌈장입니다. 다들 맛보면서 어떻게 만드는 것이냐고? 제품으로 만들어 팔라고……레시피를 보시면 맛이 없을 수가 없게 만들어진 그런 쌈장인데요, 무엇보다 만들기도 엄청 쉬우면서 만들어 놓으면 짜지 않으면서 감칠맛이‘확~’도는 쌈장이예요. 양배추를 듬뿍 쪄서 밥 대신 양껏 드셔보세요. 양배추만 그냥 먹으면 많이 먹기 힘드니 맛있는 쌈장이 있으면 더 좋겠지요? 맛은 상상하신대로인데요, 청양고추와 대파의 양은 조절해서 넣으시면 돼요. 저는 덜 짜게 하려고 넉넉하게 넣었답니다. 고추참치 자체가 양념이 잘 되어 있어서 달리 다른 양념 없이 시판쌈장과 섞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맛의 쌈장이 된다는거~~. 섞기만 하면 정말 맛있어지는 세상에 이런 맛이 고추참치쌈장. 대박 쌈장이니 꼭 만들어 드세요!! 강추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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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73-Trip.jpg


런던 브리지 위는 계속 몰려 오는 관광객들로 가득 사진을 찍을 틈도 없이 어디론가 움직여야 같았다. 계획대로 다리를 건너 런던 아이 쪽으로 가야하는데 그쪽도 만만치 않게 사람들이 몰려 있는 것이 보였다. 사람들에게 밀리면서 런던 아이 캡슐에 타기 위해 줄을 생각을 하니 까마득했다. 우리는 서로 얼굴을 쳐다 보았다. “엄마, 런던 아이를 타면 그냥 올라가서 런던 시내를 내려다 보는 건데 시간이 너무 걸릴 같아. 어떻게 할까?” R 물어왔다. 과감히 결정을 내렸다. “오케이. 런던 아이 타는 것은 TV에서 많이 봤으니까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먼저 가자!”

 

우리는 다시 길을 건너 웨스트민스터 사원 쪽으로 향했다. 영국 의회 건물이 보였다. 영국 민주주의의 본산이 바로 곳이라고 생각하니 건물마저 존경스러워 보였다. 우리가 가는 쪽으로 의회 광장 (Parliament Square) 나왔다. 광장을 둘러서 영국 역사상 유명한 정치인들의 검은 동상들이 가득 있었다. 앞에 우뚝 동상은 윈스턴 처칠 (Winston Churchill) 수상이었다. 대머리에 작은 , 특유의 코트를 입고 양미간을 잔뜩 찌푸린 지팡이를 집고 있는 생전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었다. 동상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오른쪽으로 두고  의회 건물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처칠은 생전에 이미 지점을 자기의 동상이 세워질 곳으로 찍어 두었다고 한다.

 

동상 밑에서 사진을 찍었다. 12 피트나 되는 청동 동상이고 받침대가 그만큼 높았기 때문에 밑에 붙어 서니 난쟁이가 같은 기분이 들었다. 사실 처칠은 세계 2 세계대전 중에 여러분들에게 제가 드릴 것은 땀과 피와 눈물밖에 없습니다라고 외치며 영국 국민들을 승리로 이끈 위대한 재상이었다. 그의 동상 밑에서 그런 기분이 드는 것은 역사의 위인 앞에서 느낄 있는 당연한 반응일  것이다.

 

의회 광장을 지나 길을 건넜다. 고색창연한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눈앞에 있었다. 초기 고딕 스타일의 육중한 건물에 탈색한 벽돌과 여기저기 칠이 벗겨진 외관이 역사의 무게를 말해주는 듯했다. 입구 앞에는 민속 공연이 한창 벌어지고 있었다. 뺨이 빨간 영국 할아버지들이 민속 의상을 입고 역시 민속 악기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어느 지방에서 사람들인지 궁금했으나 춤추고 있는 할아버지들에게 물어 수가 없었다. 정신없이 구경을 하다가 입장권을 사러 갔다. 정문 입구로 가서 줄을 서는데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런던 아이를 포기하고 이쪽으로 것이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다.

 

 이번엔 입장을 하기 위해 줄을 섰다. 그렇게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건물 옆으로 줄을 서서 잠시 기다렸다. 우리 앞으로는 젊은 일본인 부부가 어린 아이를 안고 있었다. 젊은 사람들인데 조신하고 얌전했다. 부부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어쩜 그렇게 조용하고 상냥하게 속삭이는지. 어린 아이도 다소곳하게 아버지 품에 안겨 있었다. 여행 내내 각국의 관광객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는데 런던에서 처음 만난 일본인 관광객 커플은 단정하고 매너가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드디어 줄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생각 외로 좁고 어두운 입구를 지나 사원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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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칠라다는 토르티야 사이에 고기나 해산물, 야채 등을 넣고, 동그랗게 막대모양으로 말아서 소스를 뿌려 오븐에 구워서 먹는 멕시코 요리예요. 저는고기 불고기를 이용해 한국적인 맛의 엔칠라다를 만들어 봤어요. 불고기의 새로운 변신!! 만들기도 정말 쉽고, 맛도 있는 이색적인 요리라 손님상에 놓으면 정말 인기 폭발이에요. 아이들은 피자보다 맛있다며 볼이 터져라 먹기에 여념이 없어요. 맛은 돌돌불고기피자라고 하면 되겠네요. 손쉽게 또띠아를 사용해서 만들어 더욱 간편하면서도 맛있게 즐기실 있을거예요. 먹기 좋게 잘라서 개인접시에 담아 드세요. 맛있는 피자치즈를 듬뿍 올려서 사랑까지 가득 담아서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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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2-Trip.jpg



 

아침 식사를 끝내고 우리는 런던 브리지를 향해 떠났다. 런던 브리지를 건너 런던의 명물 런던 아이 (London Eye)를 본 다음 웨스트민스터 사원 (Westminster Abbey)으로 이동하는 것이 오전의 계획이다.

 

이젠 조금 정신이 들어서 무엇을 타고 어디로 가는지 잘 살펴 보았다. 우선 Old Street Tube Station 으로 가서 지하철을 탔다 (런던에서는 지하철을 튜브(Tube)라고 부른다). 지하철 안으로 들어가면 무조건 오른쪽으로 붙어서 걸어야 한다. 반대쪽에서 오는 사람들 역시 오른쪽으로 붙어서 걷기 때문에 서로 부딪히지 않고 원활하게 움직이게 된다. 거의 수직 각도로 지하철 밑을 향해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는 필수사항이다. 한 사람이 겨우 서 있을 만한 에스컬레이터 계단 오른쪽에 꼭 붙어 서면 바쁜 사람들은 왼쪽으로 추월해서 지나간다. 처음엔 멋도 모르고 한 가운데 서 있었는데 R이 주의를 주었다. 바싹 오른쪽으로 비키니 정말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옆으로 휙휙 지나갔다.

 

  우리는 노던(Northern) 라인을 타고 London Bridge Station에서 쥬빌리(Jubilee) 라인으로 갈아탔다. 런던의 지하는 거미줄처럼 연결이 되어 마치 그곳에 딴 세상이 있는 것 같았다. 수많은 통로로 엄청난 인파가 물결처럼 흐르고 있었다. 이런 지하철을 세계 최초로 1863년에 이미 대중교통 수단으로 만들었다니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부 사람들은 영국의 지하철이 좁고 더럽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물론 낡았다. 19세기에 만들어진 건축물인데 당연하다. 그러나 그만큼 오랜 역사를 말해주고 있었다. 이 지하철은 2차 세계대전 중 독일 전투기의 공습이 한창 일 때 런던 시민들의 방공호 역할을 하기도 했다. 런던 시민들과 같이 호흡하며 살아 남은 역사적 현장이다. 기차 안은 로스엔젤레스의 메트로보다는 좀 좁은 느낌이 들었지만 메트로폴리탄 런던의 가장 중요한 대중교통 수단으로서의 몫을 아직도 거뜬히 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다.  

 

세 정거장을 지나 웨스트민스터 스테이션(Westminster Station)에 도착했다. 튜브에서 내려 지상으로 올라간다. 에스컬레이터로 올라와 코너를 돌았다. 그리고 앞에 보이는 계단을 올라가는데 갑자기 시야가 탁 트였다. 눈 앞에 푸른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는 빅 벤 (Big Ben)이 나타났다. 나는 그 순간 숨을 멈췄다. 지하철 밑으로부터 올라와 갑자기 중세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시간여행자가 된 느낌이었다. 참으로 강렬한 순간이었고, 여행 내내 기억에 남는 장면이 되었다.

 

밖으로 나오니 엄청난 숫자의 관광객들이 길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인파에 몸이 밀리며 R과 나는 손을 꼭 잡고 길을 건너서 런던 브리지로 향했다. 다리 위에는 사람들의 물결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다리 위에 서서 오른 쪽으로 보면 타워 브리지,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영국 의회 건물이 보이고, 왼쪽으로 보면 커다랗게 원을 그리며 돌아가는 런던 아이가 보였다. 다리 밑으로 템즈강이 흐르고 있었다. 강물은 거의 황토색에 가깝게 탁해 보였고 놀랍도록 센 속도로 콸콸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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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소보로볶음밥은 두부와 대파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매콤한 볶음밥입니다. 만들어 놓고 먹어 보면‘이것이 진정 두부로 만든 것인가?’하는 의문이 들게 만드는 식감이 참 좋은 볶음밥이랍니다. 두부를 소보로로 만드는 것이 기술(?)인데요, 진짜 소보로처럼 두부가 만들어지는 것이 정말 신기하답니다. 밥 1공기에 두부도 한 모가 다 실하게 들어가서 양을 늘리는데도 아주 끝내줘요. 두부의 고소한 맛과 매콤한 맛에 느끼하지 않고 칼칼한 볶음밥의 맛이 입맛을 확 살려주더라고요. 두부의 식감이 아주 부드럽고 특별하답니다. 대파도 많이 들어가서 더욱 맛있어요. 꼭 만들어 드셔보세요. 신기한 볶음밥이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두부와 파만 있으면 되는 식감이 새로운 볶음밥! 만들면서도, 맛을 보면서도 신기한 두부소보로볶음밥, 만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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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6, 런던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일정을 위해 일찍 일어나기도 했지만 밤에 잠을 자서 피곤하기 짝이 없었다. 숙소 아래층이 스모크숍이라고 담배연기 걱정만 했지 바로 옆에 커다란 나이트클럽이 있다는 것을 미처 몰랐기 때문이다. 씻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요란한 음악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보통 음악이 아니라 쿵쿵 울리는 것이 아무래도 심상치 않았다. 밖은 깜깜해졌고 기온은 50 이하로 떨어지고 있었다. 우리는 코트를 걸치고 밖으로 나가보았다. 스모크숍 코너에 나이트 클럽이 있었고 젊은이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오늘 , 자기는 글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이층으로 올라 우리는 자연 수면제 멜라토닌을 알씩 먹었다. 히터를 맞춰 놓아 방은 따뜻했고 침대도 편안했는데 음악소리와 젊은이들이 떠드는 소리 때문에 도저히 잠을 이룰 없었기 때문이다. “엄마, 미안해. 예약할 아래층에 나이트클럽이 있다는 것을 몰랐어.” R 옆에 누워서 속삭였다. 미안해하는 모습이 안쓰럽고 귀엽기도 했다. “괜찮아. 쇼딧치에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것은 알았잖아. 금요일 밤이기도 하고.” 나는R 통통한 볼을 쓰다듬어주면서 말하다가 문득 장난기가 발동했다. “그러지 말고 잠도 오는데 우리도 나이트 클럽에 내려가서 놀까?” R 벌떡 일어나며 큰소리로 말했다. ”엄마!  멜라토닌을 먹기 전에 말해야지! 졸린데 이제 어떻게 놀아!”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R 따라 웃으며 다시 누웠다. 우리는 나란히 누워 이야기를 하다가 스르르 잠이 들었다.

 

런던의 아침은 춥고 회색이었다. 너무 추워서 샤워는 생략하고 따뜻한 옷만 잔뜩 챙겨 입었다. 준비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니 간밤에 시끄럽던 나이트클럽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굳게 문을 닫고 있었다. 우선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R 좋아한다는 센트럴 스트리트 카페라는 곳으로 갔다. Old street라는 곳에 있다고 했다. 이층 버스를 타고 가서 주택가를 걸어가는데 토요일이라 그런지 한적하고 조용했다. 런던 사람들은 주말을 매우 중요시해서 토요일부터는 무조건 쉬고 여가를 즐긴다고R 말했다.

 

센트럴 스트리트 카페는 St. Luke라는 성당의 뒤뜰에 자리잡고 있었다. 성당에서 운영을 하고 수익은 성당의 자선활동 자금으로 기부한다고 한다. 자선단체에서 하는 식당이라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음식이 상당히 좋았다.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해서 신선하고 제철 음식의 풍미가 가득했다. 우리는 소시지와 햄을 잔뜩 곁들인 오믈렛을 먹고 커피를 마셨다. 커피도 훌륭했다. R 이곳에 와서 식사를 하던가 차를 마시고, 앉아서 공부도 하곤 했다면서 엄마에게 자기가 어디서 시간을 많이 보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둘러보니  정말 학생들이 여러 커피를 마시면서 랩탑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런던의 조용한 성당 뒤뜰에 있는 카페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딸을 상상해보았다. 그리고 바로 그곳에 내가 딸과 함께 앉아 런던에서의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속으로부터 감사한 마음이 물밀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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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7 09:04

[요리] 매운어묵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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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흔한 재료를 이용해서 밥 먹고 사는 방법(?)을 알기 위해 매일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가지고 음식 만들기를 하다 눈이 번쩍 뜨이는 맛에 스스로도 놀란 어묵덮밥입니다. 평소 좋아하는 어묵을 이용해서 덮밥을 만들어 먹으면 다른 반찬 걱정 안 해도 되니 얼마나 좋은지. 덮밥이니까 예의상 달걀프라이도 하나 해서 얹어 주면 비주얼도 더욱 그럴싸 해지죠. 같이 맛을 본 사람들의 반응이 가히 열광적(?)이어서 만든 저도 스스로 대견했답니다. 촉촉하고 맛있는 어묵이 그냥 술술 넘어가는 매운어묵덮밥!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덮밥을 참 좋아한답니다. 물녹말이 들어가 부드러운 덮밥 소스가, 밥에 착착 감겨서 맛이 좋거든요. 매운 맛이 아닌 일반적인 맛으로 드실거면 양념에 고춧가루만 빼고 만들어 드시면 된답니다. 오늘 저녁에 당장 만들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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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야우차 썸과  소호 스퀘어 (Soho Square)

 

빨간 이층버스에서 내려 R 따라 한참을 걸어갔다. 소호 (Soho)라고 했다. 런던 중심지에 해당하는 코벤트 가든과 메이페어 바로 지역이라고 한다. 고풍스런 건물들과 복잡한 골목들이 들어찬 길을 이리저리 빠져 나갔다. 런던 지리를 하나도 모르거니와, 안다고 해도 Google Map 없으면 아무 것도 찾을 없을 같았다. R 핸드폰을 손에 들고 들여다보며 앞서 걸었다. 빠른 걸음은 여전했다.

 

야우차 도착했다. 뒷골목에 위치하고 외관은 허름했지만 안으로 들어가보니 근사한 모던 스타일 레스토랑이었다. 게다가 딤썸 집이라고 해서 별로 기대를 했는데 뜻밖에 미셸린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이었다.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좋게 테이블에 앉을 있었다. 중국인 웨이트레스가 중국어 액센트가 강하게 섞인 영국식 영어로 안내를 했다.

 

피곤과 허기가 몰려와서 서둘러 음식을 주문했다. 그동안 먹고 싶었던 요리를 시키라고 하니 R 아주 행복한 얼굴이 되었다.  맥주를 마시면서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의논했다. 우선 오늘은 너무 피곤하니까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 쉬기로 했다. 내일부터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시작으로 일정을 시작하고, 런던에서 5 정도 머무를 것이므로 매일 최대한 많이 움직이기로 결정했다. 5 11일에는 이태리 피렌체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조금 차례대로 음식이 나오는데 아주 훌륭했다. 배가 몹시 고프던 참에 열심히 먹었다. 쟈스민 향이 은근히 배어있는 돼지갈비 찜이 매우 인상깊었다. R 엄마가 오니 역시 생활이 윤택해진다고 농담을 하며 맛있게 먹었다. ‘교환학생으로 생활하며 정해진 예산 안에서 생활하느라 고생이 많았구나하고 조금 애처로웠지만 학생으로서 정도 고생은 당연한 것이라고 잘라 말해주었다.

 

식사 후에는 천천히 걸어 소호 스퀘어를 가로 질렀다. 소호 스퀘어는 1681년경에 세워진 자그마한 가든 공원이다. 챨스 2세의 동상이 있고, 여러가지 행사가 열리기도 하지만 일년 내내 사람들이 와서 쉬고 즐기는 도심 안의 공원이다. 런던에는 곳곳에 이런 스퀘어가 많다고 R 설명해 주었다. 정사각형의 정원을 주택들이 에워싸고 있는 형태인데 원래는 주택에 살고 있는 귀족이나 부자들의 개인소유 들이었으나 세월이 흐르며 정부에 기부 함으로써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한다. 간혹, 사람들이 자유롭게 드나들고 이용할 있으나 소유권은 아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스퀘어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소유권에 상관없이 도심 안에 이렇게 꽃이 만발한 푸른 녹색 정원이 곳곳에 있다는 것이 좋았다. 정원 안에는 손바닥만한 빨간 튤립이 만발해 있었고, 가운데는 자그마한 목조건물이 있었다. 사람들이 계속 들어와 가든을 가로 질러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잔디 위에 앉아 쉬기도 했다. 도시와 정원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런던의 저녁, R 나는 튤립을 구경하며 손을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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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과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콩나물찌개를 만들어 보았어요. 보통 찌개나 국은 육수 없이 만들면 맛을 내기 참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소개하는 콩나물돼지고기찌개는 콩나물이 듬뿍 들어간 자글자글한 찌개 스타일이로 육수를 사용하지 않아도 그 맛이 참 좋답니다. 국물이 많은 스타일이 아니라 전골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드는 참 독특한 찌개라고 생각하면 좋겠네요. 늘 친근한 음식 재료들임에도 같이 넣고 요리할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함께 넣어 요리해보고 참 잘 어울리는 식재료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전에 콩나물을 재료로 한 요리, 돼지고기를 재료로 요리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맛과 느낌, 참 놀랄 만한 맛이었어요.


양념으로 고추장과 새우젓, 그리고 맛술을 넣으니 이 셋이 조화를 이루어 감칠맛을 더해 콩나물찌개가 팍팍 줄어듭니다. 따뜻한 밥에다 다진 돼지고기가 도돌도돌 씹히는 넉넉한 콩나물이 들어간 찌개를 넣고 척척 비벼서 먹으면 어느새 밥 한그릇 뚝딱!! 사진만 봐도 다시 침샘이 자극하되는 그런 맛! 맛있게 자글자글 끓여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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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탈리아 식당에서 외식을 하면, 입맛에 주로 맞는 토마토소스나 크림소스의 파스타를 주로 먹곤 했는데요, 어느 날 할라피뇨가 들어간 파스타를 맛보니 맛이 매력적이게 끌리더라고요.

이제는 토마토소스나 크림소스 스파게티보다 이런류의 파스타가 담백하니 좋습니다.

담백한 듯하지만, 할라피뇨의 은근히 끌리는 맛과 매운 건고추의 칼칼함까지 더해지고, 그렇지만 마늘의 매력까지 합체한 !

혼자 있는 날에는 할라피뇨파스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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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빨간 이층 버스


짐을 풀어 대강 정리하고 나니 배가 고파졌다. 생각해보니 아침에 비행기에서 식사를 한 후 아무 것도 먹은 것이 없었다. R도 점심을 걸렀다고 한다. 밖으로 나가 뭔가 먹기로 했다. R야우차라는 중국집에 가서 딤섬을 먹자고 했다. 영국에 와서 첫 식사로 중국음식을 먹어야 되냐고 하니, 평범한 중국집이 아니고 아주 유명한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친구들과 한 번 가서 먹었는데 가격이 비싸 마음대로 못 먹었다면서 엄마가 왔으니 맛있는 것을 좀 실컷 먹고 싶다는 것이다.

 

 가방에서 검은 코트를 꺼내 입었다.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캐시미어 스웨터까지 입었다. 밖으로 나가니 오후의 햇살이 아직 있는데도 바람이 불어 아주 추웠다. ‘야우차까지 가려면 버스를 타야 하고, 버스를 타려면 우선 오이스터 (Oyster)’ 카드를 먼저 사야한다고 R이 말했다. 아무 것도 모르니 R 만 따라다녀야 한다.

 

  ‘오이스터카드는 런던에서 지하철과 버스 등 공공 교통수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요금을 미리 적립하고 사용한다. 런던에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는 가까운 지하철 Old Tube Station까지 부지런히 걸어갔다.  R과 발을 맞춰 걸으려면 거의 뛰어야 했다. 왜 이렇게 급하게 가냐고 한 마디 하려는데 가만히 보니 길에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빨리 걷고 있었다. “엄마, 런던에서는 빨리 걸어야 돼. 안 그러면 사람들하고 부딪혀.” 어딘지도 모르는 길을 R 을 따라 10여 분 걸어가 지하철역 밑으로 내려갔다. 엄청난 인파가 엄청나게 빠른 걸음으로 몰려가고 있었다.

 

  오이스터 카드를 샀다. 버스를 타기 위해 다시 지하철 밖으로 나왔다. 드디어 런던의 빨간 이층 버스를 타게 되었다. 버스를 기다리는데R 이 주의를 준다. “엄마, 버스를 타면 우선 카드를 결재한 다음에 아무거나 무조건 붙잡아. 버스 손잡이나 좌석이나 꼭 무엇이든 잡아야 해, 알았지?” 이제 다 컸다고 엄마를 아기 취급하는구나 생각하며 속으로 웃었다.

 

 우리가 기다리는 번호를 달고 빨간 이층 버스가 왔다. 사람들이 내리고 우리가 탔다. 생각보다 넒은 입구에 운전기사는 잘 보이지 않고 유리창에 카드 판독기가 달려 있었다. 카드를 갖다 대니 삑 소리가 난다. 바로 앞에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다. “이층으로 올라가자신나게 말하며 계단으로 올라서는 순간, 버스가 출발하면서 앞으로 심하게 쏠렸다.  나는 그만 계단 밑으로 나동그라졌다. “엄마!” R이 비명을 질렀다. 승객들이 다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버스 방송으로 운전기사의 목소리가 들렸다.”까만 코트 입으신 숙녀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계단 레일을 꼭 붙들고 올라가세요.” 화끈거리는 얼굴로 재빠르게 이층으로 올라가 맨 앞 좌석에 숨듯이 앉았다. 그리고R 과 둘이서 배를 잡고 깔깔 웃었다.

 

 이층 버스는 차체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출발할 때 쏠림이 심해서 뭔가 붙들지 않으면 넘어질 수 밖에 없다고 R 이 설명했다. 몸으로 겪었으니 다시는 넘어질 일 없을 것이다.

이층 버스 유리창 너머로 5월 오후의 런던이 훤하게 내려다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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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Shoreditch

 

R과 손을 꼭 잡고 앉아서 밀린 이야기를 하는 동안 블랙 택시는 런던 시내를 향해 달렸다. 창 밖을 내다보았다. 고속도로에 차선이 두 개 밖에 없는 것이 신기했다. 날씨는 아직도 추웠지만 5월이어서 그런지 길가의 나무들에 파릇한 잎들이 무성했다.

 

시내에 들어서자 길이 복잡해졌다. 눈 앞에 웅장하면서도 절제된 스타일의 빅토리아 풍 건물 들이 등장했다. 거리에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고, 빨간 이층 버스가 다니고 있었다. 어디가 어딘지 하나도 모르는 상태였지만 런던에 왔다는 느낌이 확실해졌다.

 

숙소가 있는 쇼딧치 지역으로 가는 길은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쇼딧치는 원래 런던 외곽에 있는 노동자 주거지역이었는데, 런던이 인구 증가로 팽창함에 따라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이 시작된 곳이라고 한다. 런던 금융가, IT 벤처 기업들, 레스토랑, 클럽, 쇼핑 센터, 아티스트들이 공존하며 다양하면서도 활기 찬 분위기에 가득 찬 지역이다.

 

 R이 쇼딧치에 숙소를 정한 이유는 젊은이들이 몰려드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학교에 다니면서 주말이면 친구들과 가 보곤 했다는데, 이제 학기가 끝났으니 그곳에 머물며 편안하게 그 분위기에 젖어보고 싶었다고 한다.

 

시내의 풍경이 어딘지 모르게 독특하게 변하면서 R이 쇼딧치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거리에는 벽화들이 많았다. 택시가 어느 건물 모퉁이에 섰다. 택시 안에 설치된 크레디트카드 결재기에 대금을 지불했다. 요금이 어마어마 했지만 런던 명물 블랙 택시를 타 보았기 때문에 불만은 없었다. 사람 좋은 운전기사는 가방을 내려주고 손을 흔들며 떠났다.

 

가방을 끌고 주소를 확인하며 들어선 곳은 엉뚱하게 스모크 숍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담배연기가 자욱했다. 소파에 앉아 느긋하게 담배를 피던 사람들이 모두 우리를 쳐다 봤다. R이 콜록콜록 기침을 하면서 Airbnb호스트 이름을 말했다. 조금 후에 카운터 뒤에서 덩치가 큰 중동계 젊은이가 나왔다.  우리 호스트 Sal이다.

 

Sal은 반갑게 인사를 하면서 우리 숙소는 이층에 있다고 했다. 순간, 하루 종일 담배연기가 올라오는게 아닌가 하고 걱정이 되었지만, 우선 올라가보기로 했다. 스모크 숍 밖으로 나와서 건물 옆의 조그만 문을 열자 가파른 계단이 나타났다. 엘리베이터는 없었다. Sal은 큰 가방을 가볍게 번쩍 들고 올라가면서 우리 숙소는 이층에 있고 자기와 가족은 삼층에 산다고 했다. 스모크 숍을 운영하면서 Airbnb호스트까지 겸하는 건물주였다.

 

  작은 녹색 문이 나타났다. Sal이 문을 열자 넓은 스튜디오 아파트가 펼쳐졌다. 붉은 벽돌로 된 한 쪽 벽을 거의 차지한 두 개의 커다란 창문으로 햇빛이 가득 쏟아지고 있었다. 담배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다. 마루 바닥이 반질거렸고, 침대도 넉넉한 사이즈였다. TV와 작은 테이블, 시설이 잘 된 주방과 깨끗한 화장실까지 대만족이었다. 와이파이 패스워드를 가르쳐 주고 나서, 금빛과 은빛으로 반짝거리는 열쇠를 두개 건네주며 Sal 이 말했다. “, 오늘부터 이 아파트는 두 분 것입니다. 즐겁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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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떤 프렌차이즈 레스토랑에 들러서 볶음밥을 먹었어요. 비주얼이 좋았어요. 그래서 집에 돌아와 한 번 만들어 보았답니다. 마침 볶음밥에 들어간 음식 재료가 대부분 있고 해서. 버섯의 경우 볶음밥의 재료로 잘 사용하지 않는데요, 버섯과 마늘을 듬뿍 넣어 볶음밥을 만들면 버섯과 마늘이 주는 건강함이 느껴지는 별미를 경험할 수 있답니다. 여기에 저는 짭쪼롬한 베이컨과 햄도 넣었고, 더불어 대파 1개도 넉넉히 넣었어요. 그러다보니 밥보다 재료들이 푸짐하게 든 맛있는 볶음밥이 만들어졌어요. 사실 저는 밥보다 다른 재료를 많이 넣은 볶음밥을 좋아한답니다. 밥보다 푸짐한 각종 재료들이 향취를 더하는 맛있는 볶음밥!! 버섯이 맛있게 씹히고, 마늘도 맛있게 씹혀서 건강해지는 느낌이 드는 버섯마늘볶음밥! 자~ 그럼 맛있게 만들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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