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 타입과 스킨 컨디션의 차이점을 아시나요?
01/31/23  

 ‘좋은 영양크림을 듬뿍 발라줬는데도 왜 이리 건조하고 당기지?’라면서 크림만 자꾸 많이 바르게 된다.  그러나 크림으로는 피부 건조감을 해결하지 못할 때가 많다.  왜냐면 건조해지는 근본적인 이유가 유분보다 수분이 부족하여 생기는 현상이라는 것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스킨 타입은 무엇인지?  현재 스킨 컨디션은 어떤 상태인지?’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킨 타입은 잘 알아도 현재 스킨 컨디션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화장품을 선정할 때도 잘못된 선택을 하여 피부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예를 들어, 피부 타입이 지성피부인데 갑자기 피부가 건조해졌다고 수분크림을 많이 바르게 되면 어떻게 될까? 건조함은 해결 안 되고 오히려 얼굴에 뾰루지나 여드름이 올라올 수 있다. 왜냐하면 수분크림이라도 크림으로 만들어지면서 유화가 되기 때문에 100% 수분이 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피부 타입은 유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수분이 부족한 것이다. 그러므로 스킨 타입과 스킨 컨디션의 이 두 가지 차이점을 정확히 아는 것이 피부 보호 지혜의 첫걸음이다.

스킨 타입은 선천적인 요소이며 건성 중성, 지성 그리고 민감성으로 구분한다. 피지샘에서 분비되는 오일의 양을 가지고 건성(Dry Skin), 중성(Normal Skin), 지성(Oily Skin) 3가지의 피부 타입으로 나눈다.  또한 모세혈관과 피부 자극도를 가지고 민감성을 측정하게 된다. 스킨 컨디션은 후천적인 요소이며 질환, 스트레스, 건조한 날씨 등에 의해서 피부의 수분에 영향을 주게되는데 이때 피부 수분 보유량으로 현재의 스킨 컨디션을 파악하게 된다. 즉, 스킨 타입은 피부의 유분기, 스킨 컨디션은 피부의 수분기로 구분하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건조해진 피부는 피부 표면에 유분이 부족해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실 유분이 부족해진 것이 아니라 각질층에 있는 수분이 부족하게 된 상태이다. 유분은 단지 이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보호 작용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수분크림. 영양크림을 많이 발라줘도 수분 충족이 안 되어 피부의 건조 현상이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각질층에는 세린(Serine)성분을 포함한 아미노산류의 구성요소를 가지고 있는 천연보습인자(Natural Moisturizing Factor)가 피부 각질층에 있는 10~20%의 수분을 유지시켜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분를 흡수하고 방출하는 각질층의 NMF대사작용이 약해져서 10% 이하로 수분이 감소되게 되면 피부건조증과 탄력 저하 및 주름을 형성시키게 되는 것이다.

갈라져있는 메마른 땅이 촉촉해질 때까지 계속 물을 부어줘야 하듯, 건조해진 피부에는 각질층에 있는 천연보습인자(NMF)가 충족될 때까지 수분앰플(Hydrogen)를 발라주어야만 한다.   땅에 물이 어느 정도 차서 넘치면 더 이상 흡수가 안 되듯이 피부의 각질층에서 수분이 어느 정도 충족되면 신기하게도 더 이상 앰플이 들어가지 않게된다. 피부에는 수분 방어막이 있는데 수분이 충족 되면 더 이상 수분을 흡수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수분 유지를 하려면 피부의 pH 5.5발란스를 유지해야한다. 스킨 타입에 맞추어 세안제, 토너, 로션(크림)등을 선택하고 스킨 컨디션에 따라 앰플이나 엣센스를 선택하여 매일 충분히 발라 주어야만 한다. 천연보습인자(NNF)작용을 위해 각질층을 정리해 주는 아쿠아필 관리와 피부의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수소토닝 그리고 초음파, 고주파 등의 전문적인 스킨테라피를 정기적으로 받으면 유수분 밸런스 관리를 꾸준히 할 수 있게 된다.    

가는 세월을 막을 수는 없어도 고운 피부를 간직할 수는 있다. 

그 첫걸음이 스킨 타입과 스킨 컨디션을 정확히 파악하여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어 주는 것임을 잊지 말자

 

Dr. K Medi Spa 원장 한의학박사 김은희 PhD. DAc. MS. LAc.

714-204-6652

 

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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