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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증상(Symptoms of Diabetes Mellitus)-1
12/11/23  

모든 당뇨병 환자들이 당뇨병이 시작되면서 곧바로 증상을 경험하는 것은 아닙니다. 혈당(blood glucose)이 180mg/dL을 넘어서면 소변에서 당이 나오게 되는데 이 정도의 혈당 농도일 때는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혈당이 더욱 높아지면 갈증(thirsty)과 함께, 다뇨(polyuria), 다음(polydipsia), 다식(polyphagia)의 3다(three poly) 증상이 나타납니다.

정상적인 사람의 하루 소변량(urine amount)은 약 1.5리터 전후이지만 당뇨병이 있을 때는 3리터를 넘은 경우가 많아 소변 횟수가 늘어납니다. 그 이유는 원래 정상적으로 신장(콩팥: kidney)에서 걸러진 혈액 내에 들어 있는 당분을 전부 재흡수해서 혈액 내로 다시 돌아오게 하던 것을, 고혈당(hyperglycemia)으로 인해 재흡수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가서 넘치는 당분이 소변으로 빠져 나가고 이를 따라서 몸속의 수분도 함께 끌려 나가서 소변량이 많은 빈뇨(urinary frequency)와 다뇨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탈수가 일어나고, 또한 고혈당에 의한 혈관내의 삼투압(osmotic pressure)이 높아져서 조갈증(thirsth)이 생겨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 다음 현상이 따라서 나타납니다. 또한 인슐린 작용에 대한 민감도(sensitivity)가 떨어지거나 인슐린 자체가 부족하게 되면서 몸속에서 에너지원으로 당분을 잘 이용하지 못하게 되고 혈중의 당분이 모자란다고 느끼게 되어서 자주 허기 상태를 느껴서 많이 먹게 되는 다식 현상도 생기게 됩니다.

 

* 오문목(의학박사) 원장은 의학관련 영문 기사와 저술지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더 나아가 독자들이 영어로 진료를 받게 될 경우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칼럼에서 의학용어를 영어로 병기하고 있습니다.

오문목, 어바인 오문목 가정의학과/비뇨기과 원장, (949) 552-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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