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기는 하지만 주로 40대 이후의 성인들에게 발견되어서 성인형 당뇨병(adult diabetes)이라고 하며 과체중(over weight)이거나 활동량이 적은 분들에게 잘 발생합니다. 전체 당뇨병의 85~95%를 차지할 정도여서, 일반적으로 당뇨병이라고 하면 대부분 이 종류의 당뇨병을 지칭합니다.

제2형 당뇨병은 발병 초기에는 췌장에서 인슐린을 더 많이 분비해서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당뇨병이 더 진행되면 췌장의 인슐린 생성 능력에 한계가 오게 되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이 기간을 5년 이상으로 보며, 따라서 당뇨병을 처음 진단하게 되는 시점에 이미 합병증이 시작되어 있기도 하기 때문에, 진단(diagnosis)과 동시에 합병증(complication)에 대한 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제2형 당뇨병은 이를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운동, 식이 조절, 체중 감량과 함께 초기에는 경구복용 약제(입으로 삼키는 약, oral medication)로 효과적인 당뇨 조절이 가능하여,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에서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NIDDM, non-insulin dependent diabetes mellitus)이라고도 불립니다.

제1형과 제2형 당뇨병의 구분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매우 중요한데, 서로 다른 것을 정리하면 표와 같습니다.

* 오문목(의학박사) 원장은 의학관련 영문 기사와 저술지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더 나아가 독자들이 영어로 진료를 받게 될 경우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칼럼에서 의학용어를 영어로 병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