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종류-4
12/26/23  

임신성 당뇨병(gestational diabetes)은 평소에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pregnant)하였을 때에 나타나는 당뇨병입니다.
전체 임산부의 3~10%에서 발생하며, 대개 임신 20주 이후에 일어납니다. 임신하였을 때에 분비되는 일부 호르몬의 혈당 수치(blood glucose)가 높이 올라가는 것이 원인이 되어 발병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이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태아(fetus)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태아의 과대체중(overweight)으로 난산(delivery problem)을 일으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출산 후에도 신생아(neonate)에게 저혈당(hypoglycemia), 신생아 황달(neonatal jaundice)이 더 자주 생기기 때문입니다. 또한 분만(delivery) 후에 혈당이 정상으로 유지되다가 나중에 제2형 당뇨병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이 잘 발생하는 위험군(risk group)에 속하는 사람들은 과거 임신에서 임신성 당뇨병을 앓았던 사람, 내당능장애(impaired glucose tolerance = prediabetes, 혈당이 공복 시 100~125mg/dL 사이, 식후 2시간에 140~200mg/dL 사이 정도의 수치를 보이는 경우)를 가진 사람, 부모 중에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 임신 연령이 늦은 사람(특히 35세 이상), 과체중(overweight) 혹은 비만(obesity), 과거의 임신에서 출산 자녀가 과체중(4kg 이상)이었던 사람, 과거 임신 중에 산전관리(prenatal care)가 잘 안 되었던 사람, 흡연 임산부, 다낭성난소증후군(polycystic ovarian syndrome)이 있는 사람 등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임신하였을 경우에는 더욱 자세한 산전 관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오문목(의학박사) 원장은 의학관련 영문 기사와 저술지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더 나아가 독자들이 영어로 진료를 받게 될 경우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칼럼에서 의학용어를 영어로 병기하고 있습니다.

오문목, 어바인 오문목 가정의학과/비뇨기과 원장, (949) 552-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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