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진단 (Diagnosis of Diabetes Mellitus) 4
12/26/23  

포도당 부하 검사는 애매한 경우에 당뇨병이 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서 하는 가장 정확한 검사(diagnostic test)로 공복혈당 검사에서 정상은 넘지만(100mg/dL이상) 당뇨병의 진단 기준(126mg/dL 이상)에는 못 미치는 경우이거나, 임상적으로 당뇨병이 의심(suspect)되는 경우, 즉 당뇨병이 생기기 쉬운 사람들에게는 실시하는 검사입니다.

검사 방법은 혈당 측정 전에 10-12시간 공복 상태를 유지한 상태에서 공복혈당을 검사합니다. 그리고 포도당(glucose) 75그램이 들어 있는 검사용 음료수를 5분 이내에 마시고 나서 1시간과 2시간 후에 다시 혈당을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이 검사는 지나친 공복 상태로 검사에 대한 다른 영향을 피하기 위해 가능하면 오전 중에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검사 중에는 흡연(smoking), 음주(drinking), 커피, 운동(exercise), 스트레스(stress) 등을 피해야 하며 되도록 편안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sitting position) 누워서(supine position) 시행합니다.

진단 기준은 공복혈당이 앞에서 말한 126mg/dL 이상인 경우, 혹은 2시간 후의 혈당이 200mg/dl을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실제로 당뇨병이 있으면서도 아침 공복혈당이 별로 높지 않아서 당뇨병로 진단 받지 못하고 치료도 하지 않게 되는 경우에 포도당 부하검사는 매우 유용한 검사입니다. 따라서 진단이 늦어져 여러 장기에 손상이 진행(progress)되는 것을 막기 위한 중요한 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오문목(의학박사) 원장은 의학관련 영문 기사와 저술지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더 나아가 독자들이 영어로 진료를 받게 될 경우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칼럼에서 의학용어를 영어로 병기하고 있습니다.

오문목, 어바인 오문목 가정의학과/비뇨기과 원장, (949) 552-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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