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진단 (Diagnosis of Diabetes Mellitus) 5
12/26/23  

임신성 당뇨병(gestational diabetes)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임신 24~28주에 포도당 부하검사(oral glucose tolernace test)를 시행합니다. 검사 시점이 중요한 이유는 이 기간 동안에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hormone)의 영향으로 혈당(blood glucose)이 높아지기 시작하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기간 이전에 이미 혈당이 높은 경우에는 임신성 당뇨병이 아닌 기존에 당뇨병이 있는 상태에서 임신(pregnant)했을 것으로 간주합니다. 이런 임산부의 경우 임신 기간 동안의 당뇨병에 대한 치료는 일반 당뇨병 환자와 동일하게 하지만 출산 후(post gestation)의 관리가 다릅니다. 포도당 부하검사(oral glucose tolerance test)를 임신 중에 할 때는 포도당의 사용량이 다릅니다. 선별검사(screening test)로는 포도당 50그램을 사용하고, 양성반응(positive reaction)이 나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포도당 100그램을 사용하는 진단검사(diagnostic test)를 다시 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대상군(risk group)으로는 소변에 당이 발견된 경우(glycosuria), 직계가족에 당뇨 병력(diabetes history)이 있는 경우, 임신성 당뇨병의 병력이 있거나 9파운드(약 4 kg) 이상의 아이를 출산한 경험이 있는 사람, 비만증(obesity) 등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임신중의 적절한 시기에 반드시 당뇨 선별검사를 받아서 임신(pregnancy)과 출산(delivery) 후 산모(maternity)와 신생아(neonate)에게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들을 예방해야 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의 진단 기준(diagnostic criteria)은 혈당이 공복시에 95mg/dL(이하 단위 생략) 이상, 포도당 섭취 후 1시간이 180 이상, 2 시간이 155 이상, 3시간이 140 이상 나온 것을 비정상(abnormal)으로 보며, 이들 중에 2가지가 비정상적으로 나오면 진단을 내리며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 오문목(의학박사) 원장은 의학관련 영문 기사와 저술지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더 나아가 독자들이 영어로 진료를 받게 될 경우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칼럼에서 의학용어를 영어로 병기하고 있습니다.

오문목, 어바인 오문목 가정의학과/비뇨기과 원장, (949) 552-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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