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합병증의 검사(Examination for Complications of Diabetes) 1
12/26/23  

어떤 질병에 대해 선별검사(screening test)를 하여 그 질환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은 질병의 진행을 막고 합병증을 예방하며 경우에 따라 근본적인 질병 치료를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당뇨병을 치료하지 않고 지낼 경우에는 급격한 대사장애(metabolism disorder)와 같은 급성합병증(acute complication)은 물론 심장질환(cardiovascular disease), 뇌졸중(stroke), 고혈압(hypertension), 망막증(retinopathy), 만성신손상(chronic renal injury: 과거에 만성신부전으로 불리던 신장기능의 심한 저하 상태), 발이나 발가락의 절단(amputation) 등의 심각한 당뇨병성 만성합병증(chronic complication)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더욱이 만성합병증의 경우에는 환자가 거의 증상이 없이 지내다가 각 장기의 손상이 심해진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병원에 찾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합병증이 발생했다는 것은 그 장기의 상태가 되돌릴 수 없는 정도까지 손상됐다는 것이므로 당뇨병 합병증의 진행상태를 미리 검사하여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병은 다른 여러 질환과 상관성이 높기 때문에, 당뇨병 합병증 검사도 그만큼 다양합니다. 우선, 당뇨병을 가진 분들에게 혈액내 포도당이 잘 유지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검사로, 당화혈색소 (Hemoglobin A1C) 혈액검사가 있습니다.

3개월마다 실시하는 당화혈색소 (A1C) 검사는 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치를 측정하는 것으로, 이는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큰 청사진입니다. 당화혈색소 (A1C) 결과가 7% 미만이면 당뇨병 치료가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오문목(의학박사) 원장은 의학관련 영문 기사와 저술지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더 나아가 독자들이 영어로 진료를 받게 될 경우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칼럼에서 의학용어를 영어로 병기하고 있습니다.

오문목, 어바인 오문목 가정의학과/비뇨기과 원장, (949) 552-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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