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합병증(Complication of DM) - 만성 합병증(Chronic Complication) (1)
12/26/23  

당뇨병의 급성합병증(acute complication)은 갑작스런 혈당의 큰 변화에 의해 대사장애(metabolic disturbance)나 저혈당(hypoglycemia)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키는 반면, 만성합병증은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고혈당(hyperglycemia)에 의해 혈관(blood vessel)이나 신경(nerve)들이 상하면서 생기는 문제들입니다. 따라서 일시적(transient)이고 가역적(irreversible)인 급성합병증과는 달리 만성합병증은 일단 생기면 되돌이킬 수 없는 문제들일 뿐만 아니라 이미 공급혈관들이나 지배신경들에 손상(injury)이 많이 온 상태이므로 상태가 대부분 호전이 잘 안되고 계속 악화되어 갑니다. 그래서 당뇨병이 있을 때에 증상이 없이 지낸다고 방심하면 안되며 정상혈당(normal blood glucose)이 유지되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치료에 임하여서 이런 심각한 합병증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최선의 길입니다.

주요한 만성합병증으로는 실명(blindness)의 원인이 되는 당뇨병성 망막증(Retinopathy), 콩팥기능 저하로 인한 당뇨병성 신부전(Chronic Renal Disease), 동맥경화증(arteriosclerosis)으로 인한 뇌졸중(cereborvascular accident), 심장병(heart disorder) 혹은 사지절단(amputation of extremity) 등이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이 발생하면 고혈압(hypertension), 고콜레스테롤혈증 그리고, 비만이 자주 동반됩니다.

당뇨병에 의해 발생하는 눈의 질환(eye disorder)들은 초기에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면 많은 경우에서 비교적 간단한 조치로 쉽게 혈관질환을 치료하고 시력 상실을 막을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안과검진(eye exam)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병의 안질환 종류에는 안신경(eye nerve)이 손상되는 망막증(retinopathy), 안압(ocular pressure)이 증가되어서 결국 신경을 손상시켜서 실명을 일으키는 녹내장(glaucoma), 그리고 렌즈(lens)에 혼탁이 생겨서 빛이 잘 통과하지 못하여 시야가 흐려지는 백내장(cataract) 등이 있습니다. 망막증은 수 년 동안 고혈당이 지속되면서 눈의 미세혈관에 변성(microvasular degeneration)이 생겨 발생합니다. 즉 망막혈관이 약해지거나 확장(dilatation)되기도 하며 비정상적인 혈관(neovascularization)이 만들어지는가 하면 망막출혈(retinal bleeding)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런 상태가 더 진행되면 망막박리(retinal detach)나 초자체 출혈(vitreous bleeding)이 발생하여 실명하게 됩니다.

당뇨병으로 진단되면 일단 증상이 없더라도 눈에 대한 검사를 받아 합병증 유무를 확인하고 1년에 1 - 2회 정기적으로 검사 받아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녹내장이나 백내장은 당뇨병 이외에도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그 중에서도 당뇨병은 매우 중요한 원인이며 실제 당뇨병은 이들 질환들을 빨리 진행시키기도 합니다.

 

* 오문목(의학박사) 원장은 의학관련 영문 기사와 저술지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더 나아가 독자들이 영어로 진료를 받게 될 경우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칼럼에서 의학용어를 영어로 병기하고 있습니다.

오문목, 어바인 오문목 가정의학과/비뇨기과 원장, (949) 552-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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