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치료(Treatment of Diabetes Mellitus) (4-1) - 식이요법(Diet Therapy)의 적용
12/26/23  

당뇨병에 있어 식이요법란 어떤 특정한 음식을 먹어 당뇨병을 낫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영양적으로 균형 있는(nutritionally balanced) 음식을 적절하게 섭취해서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하면서 혈당이 심하게 오르는 것을 막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여 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이나 고혈압(hypertension)과 같은 합병증(complication)이 생기는 것을 예방(prevention)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개개인에 맞는 식사요법은 당뇨병환자 각자의 몸과 생활과 기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에 특히 좋거나 당뇨병을 낫게 해주는 식품은 아직 없으며 소문이나 광고만 믿고 이런 식품을 무절제하게 섭취하는 경우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요법을 시작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뇨병을 가진 사람의 섭취열량(calorie consumption)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식이요법 목표 중의 하나가 표준체중(standard weight)을 유지하는 것이며, 하루에 섭취하는 전체 열량은 표준체중을 포함한 활동량(activity)과 연령(age)에 의해 결정됩니다. 표준체중을 계산하는 방법은 미터로 표시한 자신의 키의 제곱에 남자는 22를, 여자는 21을 곱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남자의 경우는 표준체중=키(m)의 제곱 x 22이고, 여자의 경우는 표준체중=키(m)의 제곱 x 21입니다.

이 표준체중을 근거로 하여 하루에 필요한 열량을 계산하는데, 활동 정도에 따라 하루에 필요한 열량이 달라집니다. 즉 안정 상태나 가벼운 활동상태에서는 표준체중 1kg당 25-30kcal, 보통 활동 때에는 30-35kcal, 심한 활동 때에는 35-40kcal의 열량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당뇨를 가진 분들은 열량을 끼니별로 잘 배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2형 당뇨병(type 2 diabetes)의 경우에는 식사의 횟수와 끼니별 배분을 일반적인 경우와 같이 하루 3회로 하는데, 아침식사 20%, 점심식사 40%, 저녁식사 40%로 열량배분을 하고, 제1형 당뇨병(type 1 diabetes)으로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경우에는 저혈당이 발생하는 것을 막고 식후혈당의 증가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하여 적은 양으로 여러 번 음식섭취를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 3식 및 2회 이상의 간식(snack)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에는 아침식사 20%, 간식 10%, 점심식사 30%, 간식 10%, 저녁식사 20%, 간식 10%의 비율로 배분합니다.

 

* 오문목(의학박사) 원장은 의학관련 영문 기사와 저술지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더 나아가 독자들이 영어로 진료를 받게 될 경우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칼럼에서 의학용어를 영어로 병기하고 있습니다

오문목, 어바인 오문목 가정의학과/비뇨기과 원장, (949) 552-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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