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치료(Treatment of Diabetes Mellitus) (6-4) - 운동요법(Exercise Therapy)
12/26/23  

혈당이 너무 높은 상태에서의 운동은 혈당조절을 오히려 악화시키고 당뇨병의 급성합병증인 케톤산증(ketoacidosis)과 저혈당성 혼수상태(hypoglycemic coma)가 일어날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운동하기 전의 혈당(blood glucose)이 300 mg/dL 이상이거나 제1형 당뇨병(type1 diabetes mellitus)이면서 250 mg/dL 이상을 보이고 소변에 케톤(ketone)이 나타날 경우에는, 혈당과 케톤이 조절될 때까지 운동을 연기해야 합니다.

반대로 운동하기 전의 혈당이 80~100 mg/dL 정도 이하이면, 운동 전에 약간의 탄수화물(carbohyderate)을 섭취하고 운동을 하는 것이 운동에 의해 나올 수 있는 저혈당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실시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은 식후 1~3시간 사이로, 공복상태에서는 운동 30분 전에 당분섭취를 해서 저혈당을 예방하여야 하며, 취침 전에는 운동을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운동을 하면 인슐린 감수성(insulin sensitivity)이 증가되면서 몸속에 저장된 탄수화물이 고갈되는 시간이 겹치게 되어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운동(proper exercise)은 효과적으로 혈당을 관리하고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켜서 당뇨병의 진행을 막는데도 도움을 주며, 동반질환인 고혈압(hypertension), 고지혈증(hyperlipidemia), 비만(obesity)을 모두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어서 결국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부적절하게 운동을 할 경우에는 오히려 당뇨병을 더 악화시키고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위의 원칙을 잘 지켜서 운동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상태를 주치의와 자주 상의하여 치료의 방향을 결정해야 합니다.

* 오문목(의학박사) 원장은 의학관련 영문 기사와 저술지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더 나아가 독자들이 영어로 진료를 받게 될 경우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칼럼에서 의학용어를 영어로 병기하고 있습니다.

오문목, 어바인 오문목 가정의학과/비뇨기과 원장, (949) 552-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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