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당뇨병 치료약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side effect)인 저혈당(hypoglycemia)이 드물다는 것도 이 약의 장점입니다. 또한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인 인슐린의 민감도가 떨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되돌릴 수 있다는 의미에서 metformin은 당뇨병의 진행을 부분적으로나마 막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약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서 당뇨병으로 진행되고 있는 중간 과정인 내당능장애(impaired glucose tolerance)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약제로 구분되기도 합니다.

한편 metformin은 혈중의 나쁜 콜레스테롤(LDL-cholesterol)과 중성지방(triglyceride)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당뇨병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고콜레스테롤혈증(hypercholesterolemia)과 고지혈증(hyperlipidemia)에도 도움이 되는 매우 유용한 약입니다. metformin의 중요한 단점(disadvantage)은 신장(kidney)이나 간(liver)의 기능 저하(dysfunction)가 있을 때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사용했을 때에는 젖산산혈증(lactic acidosis)이라는 위험한 급성합병증(acute complication)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엑스레이 촬영이나 CT 촬영을 할 때 사용되는 조영제(contrast dye)를 쓸 때는 그 조영제에 의해서 신장 기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이 때에 metformin을 계속 사용하는 경우 젖산산혈증의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조영제를 사용하는 검사를 받기 전에는 반드시 24시간 이전에 metformin의 사용을 멈추어야 합니다.

이상과 같은 이유로 당뇨병으로 진료를 받을 때 정기적으로 하는 검사에 신장 기능 검사(renal function test)는 포함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병의 합병증을 조기 발견함과 동시에 이런 약제들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metformin의 사용초기에는 자주 복부팽만감, 소화불량, 설사와 같은 위장관 장애(gastrointestinal problems)가 자주 동반되므로 처음에는 적은 용량을 사용하다가 서서히 용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위장관 장애를 예방하는데에 도움이 됩니다. metformin의 혈당을 낮추는 효과는 당화혈색소(hemoglobin A1c)를 1.5~2%를 감소시키는 정도입니다.

* 오문목(의학박사) 원장은 의학관련 영문 기사와 저술지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더 나아가 독자들이 영어로 진료를 받게 될 경우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칼럼에서 의학용어를 영어로 병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