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치료(Treatment of Diabetes Mellitus)(10): 경구약물요법(Oral Agent Treatment)
12/26/23  

계속해서 인슐린에 대한 민감도(insulin sensitivity)를 높여주는 약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thiazolidinediones계열의 약들은 제2형 당뇨병(type 2 diabetes)에서만 사용되는 것으로, 인슐린(insulin)에 대해 반응하는 수용기(receptor)의 효소(enzyme)를 만들어내는 유전자(gene)를 자극하여서 효과를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이 계열의 약들은 metformin과 더불어 당뇨병의 진행(pregression)을 어느 정도 막는 약으로 구분이 됩니다. 한편 이 약들은 간에서의 혈당 생성(glucogenesis)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현재까지는 내당능장애(impaired fasting glucose)에 metformin 만큼 많이 이용되지는 않지만 앞으로 이용될 전망이어서 내당능장애가 나중에 당뇨병으로 진행는 것을 막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는 약이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발매된 thiazolidinedione에 속하는 약품명으로는 pioglitazone(Actos, 이하 괄호 안은 상품명)과 rosiglitazone(Avandia) 두 가지가 있으며, 과거에 사용되다가 간혹 간염(hepatitis)을 일으켜서 퇴출된 troglitazone(Rezulin)이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말기 합병증(late complication)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관 손상(vascular injury)과 플라크(plaque)의 진행을 막는 데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성지방(triglyceride)을 낮추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부작용(side effect)으로는 수분 축적(water retention)으로 인한 부종(edema)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들 약을 사용하는 환자 중에 5% 정도에서 나오는 이 부작용으로 다리가 붓기도 하고 심장비대증(cardiac enlargement)으로 인한 심부전(heart failure)이 있는 환자들은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염을 일으켰던 과거 약제와는 달리 현재 사용되는 약제들은 간염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 와서 rosiglitazone의 안전도(safety)에 대해서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약제를 사용하는 환자 중에 심각한 심혈관질환(cardiovascular disorder)이 발생되었다는 보고들이 있어서 현재 대단위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 약 자체가 리콜이 되지는 않았지만 판매량이 많이 줄었다는 보고들도 있습니다. 향후에 나오는 연구 보고에 따라서 rosiglitazone이 지속적으로 판매가 될지 혹은 리콜이 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약제들은 당화혈색소(hemoglobin A1c)를 1.5~2% 정도 낮추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오문목(의학박사) 원장은 의학관련 영문 기사와 저술지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더 나아가 독자들이 영어로 진료를 받게 될 경우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칼럼에서 의학용어를 영어로 병기하고 있습니다.

오문목, 어바인 오문목 가정의학과/비뇨기과 원장, (949) 552-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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