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을 사용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또 다른 부작용(side effect)으로는 저칼륨혈증(hypokalemia), 인슐린 과민성반응(insulin hypersensitivity), 주사 부위의 지방위축(lipoatrophy)이나 지방과증식(lipohypertrophy)이 있으며, 흔히 체중도 증가(weight gain)합니다. 저칼륨혈증은 인슐린이 혈당을 세포 안으로 들어가게 할 때 혈중칼륨도 같이 들어가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전해질이상(electrolyte imbalance)이 생기면서 부정맥(arrhythmia)이나 근육경련(muscle spasm)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인슐린을 정맥 투여(intravenous injection)해야 하는 응급치료 때에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슐린을 사용하면서 전해질을 수시로 점검하여 필요에 따라 경구 혹은 정맥주사로 조심스럽게 보충해야 합니다.

인슐린 주사한 후에 바로 피부가 가렵고 화끈거리며, 두드러기가 나타나거나, 심한 경우 쇼크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고순도(high purified) 인슐린으로 바꾸고,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 항히스타민제(antihistamine)를 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탈감작(desensitization)이라는 특별한 방법을 통해서 인슐린 과민성을 제거하는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 오문목(의학박사) 원장은 의학관련 영문 기사와 저술지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더 나아가 독자들이 영어로 진료를 받게 될 경우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칼럼에서 의학용어를 영어로 병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