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주사한 후에 바로 피부가 가렵고 화끈거리며, 두드러기가 나타나거나, 심한 경우 쇼크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고순도(high purified) 인슐린으로 바꾸고,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 항히스타민제(antihistamine)를 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탈감작(desensitization)이라는 특별한 방법을 통해서 인슐린 과민성을 제거하는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인슐린을 사용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또 다른 부작용(side effect)중의 하나로 주사부위에서 피하지방이 위축하거나 반대로 과증식과 같은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슐린을 주사하는 부위를 돌아가면서 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부위 내에서 순환주사하는 방법, 예를 들어 복부에 인슐린주사를 한다면 계속 복부에서 체계적으로 돌려가면서 주사하는 것이 주사할 때마다 다른 부위로 순환하는 것보다 더 좋습니다. 이것은 매일매일 인슐린 흡수율의 변화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위에 따라 흡수 정도가 다양하므로 주사부위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합니다.

인슐린요법을 하게 되면 체중이 증가하게 되는데 혈당조절을 엄격하게 할 수록 체중 증가는 더 현저해 집니다. 이는 인슐린저항성을 더 심하게 하여 더 많은 인슐린이 필요하게 됩니다. 따라서 음식을 제한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 증가를 막아야 합니다.

* 오문목(의학박사) 원장은 의학관련 영문 기사와 저술지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더 나아가 독자들이 영어로 진료를 받게 될 경우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칼럼에서 의학용어를 영어로 병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