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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치료(Treatment of Diabetes Mellitus) (19-2): 인슐린요법 사용 시기의 결정
12/26/23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을 일찍 사용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혈당조절 목표치(goal of blood sugar control)는 당화혈색소가 7.0% 이하로 유지되게 관리해야 하는데, 10.5% 이상으로 올라가거나 고혈당증상(hyperglycemic symptoms)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경구약으로는 충분히 조절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럴 때는 처음부터 인슐린요법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경구약물을 사용하다가 인슐린을 추가할 때는 쓰고 있는 경구약에 따라 방법을 적용해야 합니다. 설포닐유리아(sulfonylurea)에 인슐린을 추가하는 경우에는 BIDS(bedtime insulin daytime sulfonylurea)라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즉, 취침 전에는 NPH를 투여하여 아침 공복상태(fasting status) 때 간에서의 포도당 합성(gluconnoegenesis)을 억제하고 낮 시간 동안에는 설포닐유리아를 이용하여 혈당을 조절 하는 방법입니다. 특히 이 치료법은 외래(out patient)에 다니는 당뇨병환자에게 사용하기 좋습니다. 그 이유는 하루에 한 번만 주사하고 공복혈당(fasting glucose)만 검사하면 되므로 혈당검사를 최소화할 수 있고 비교적 환자를 교육하기도 쉽고 배워서 적용하기도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BIDS 방법은 하루 2-4회의 인슐린을 주사하는 것과 비교해서도 비슷한 혈당강하 효과가 있습니다. 사용 인슐린을 NPH 대신에 glargine과 같은 지속형 인슐린(long-acting insulin)을 사용할 수도 있는데, 어떤 약제가 환자에게 맞는지 선택을 위한 주치의와 자세히 상담을 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오문목(의학박사) 원장은 의학관련 영문 기사와 저술지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더 나아가 독자들이 영어로 진료를 받게 될 경우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칼럼에서 의학용어를 영어로 병기하고 있습니다.

오문목, 어바인 오문목 가정의학과/비뇨기과 원장, (949) 552-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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