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경구용 인슐린(oral insulin) 약제의 개발을 위해 여러 제약회사(pharmaceutical company)들이 심혈을 기울여 연구 중에 있습니다. 그 형태는 알약(pill type)으로 복용하는 방법과 입안에 약을 뿌려서 구강점막(oral mucosa)을 통해서 흡수시켜서 효과를 보는 방법들입니다.

경구 분무용 인슐린인 RapidMist Device(Generex Biotechnology사 제품)는 구강점막에 뿌려서 흡수되는 인슐린 용액제로 제 2, 그리고 제 3상 임상실험을 거쳐 식사 인슐린을 대치할 수 있는 혈당 강하 효과(hypoglycemic effect)를 보인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연구 및 개발되고 있는 경구용 인슐린 제제들이 실제로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지는 흡입 인슐린의 상용화와 마찬가지로 비용 대비 효과면(cost effectiveness)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인슐린 패치(insulin patch)는 인체의 피부를 이용하여 인슐린을 투여할 수 있는 매우 편리한 인슐린 투여 방법입니다. 하지만 피부는 신체를 보호(protect)하는 기능 때문에 외부 물질의 투과율이 기대보다 상당히 낮고 일정하지 않은 점 등의 문제점들을 해결해야 실제로 임상에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흡수증가제를 첨가하고 인슐린 분자를 젤(gel)에 섞어 반창고 형태로 피부에 접촉해 표면적을 넓히고 전류를 가하거나(iontophoresis) 초음파를 가해 주는(sonophoresis) 방법 혹은, 미세한 침들을 이용하여 피부에 구멍을 내고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 등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인슐린패치는 피부에 붙이면 1~2시간 안에 주사제와 비슷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내는데 주사제는 일정 시간 지나면 다시 혈당치가 올라가지만 이 인슐린패치는 계속적인 혈당 강하 효과가 있어 효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류를 주어서 피부를 통한 인슐린을 투여하는 방법은 한국의 한국화학연구소 등이 동신제약과 공동 연구하여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미국과 유럽을 위시한 여러 국가에 특허를 내어서 멀지 않아 상용화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향후 더 개량된 제품들이 선보이기를 당뇨환자분들과 함께 기대해 봅니다.

* 오문목(의학박사) 원장은 의학관련 영문 기사와 저술지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더 나아가 독자들이 영어로 진료를 받게 될 경우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칼럼에서 의학용어를 영어로 병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