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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치료(Treatment of Diabetes Mellitus)(27) - 미래의 당뇨병 치료법 4 (인공췌장)
12/26/23  

1921년 인슐린이 처음 발견된 이후 인슐린은 가장 효과적인 당뇨병 치료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물론 현재까지 당뇨병 치료를 위한 여러 가지 경구용 약제들(oral agents)이 많이 시판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인슐린을 사용하는 방법은 궁극적인 당뇨병의 치료법이며 제1형 당뇨병(type 1 diabetes)에서는 유일한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인슐린을 여러 번 주사한다고 하더라도 혈당을 완벽하게 조절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더구나 하루 수 차례의 인슐린 주사가 번거롭게 여기는 당뇨병 환자들은 주사를 기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방법으로 인체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pancreas)의 기능을 대신하여 주는 인공췌장(artificial pancreas)을 개발하려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슐린의 분비를 인체 내 췌장에서의 분비와 유사하게 제어(control)함으로써 당뇨병 환자의 치료 효율을 높이고자 하는 것입니다.

인공췌장이 성공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정상과 비슷한 정도로 능동적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하며, 그 재료가 생체에 무해하고 안정적이어야하는 생체 적합성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추가 인슐린 요법(additional insulin therapy) 없이도 이식한 인공췌장만으로 혈당 조절이 가능하여야 하고 소모된 인슐린이나 전기 공급 장치가 쉽게 재충전(recharge)을 할 수 있어야 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몸 밖으로 제거가 가능하다는 등의 조건들이 만족되어야 합니다.

인공췌장을 이용한 치료 효과는 이미 입증되어 지속적으로 상품화가 추진되어 왔습니다. 현재 많이 이용되고 있는 인슐린펌프(insulin pump)의 개발에 이어 인공췌장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결실을 맺어 앞으로 당뇨병의 치료에 효과적으로 활용되기를 모든 당뇨병 환자들과 함께 기대해 봅니다.

 

* 오문목(의학박사) 원장은 의학관련 영문 기사와 저술지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더 나아가 독자들이 영어로 진료를 받게 될 경우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칼럼에서 의학용어를 영어로 병기하고 있습니다.

오문목, 어바인 오문목 가정의학과/비뇨기과 원장, (949) 552-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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