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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비대증 (BPH: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 증상(2)
12/26/23  

전립선 비대증이 시작되면서 배뇨 장애(urinary difficulty)에 의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들 증상의 정도에 따라 약물요법(medical treatment)이나 수술 치료(surgical treatment)를 하게 되며 증상이 경미할 때는 당장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면서 기다리기도 합니다. 전립선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을 점수화하여 숫자로 표시하는 것이 국제 전립선 증상점수(IPSS: International Prostatic Symptom Score)입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에서 전립선 비대증에 의한 배뇨 장애 증상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제창한 것입니다. 필자가 회원으로 있는 미국비뇨기과학회에서는 일부 수정한 미국비뇨기과학회 증상지표(AUA Symptom Score)를 1992년도부터 임상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환자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방법입니다.

 

증상정도가 애매하여 치료를 받아야 할지 망설여지는 환자들에게는 객관적으로 본인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일곱 개의 문항으로 이루어진 이 표는 앞에서 설명드린 폐색 증상(obstructive symptoms)과 방광 자극 증상(bladder irritative symptoms)에 대해 각각 0~5점을 주어서 총점 0~35점을 매기는데, 0~7점은 경미(mild), 8~19점은 중등(moderate), 20~35는 중증(severe)으로 분류되며,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고려하게 됩니다. (이 표는 http://www.irvinemd.com/index.php?mid=Prostate&page=2&document_srl=291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뇨기 질환(urological disorders)은 증상이 서로 유사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는 반드시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급성방광염(acute cystitis), 신경인성방광(neurogenic bladder)과 같은 상태나, 더 위험한 질환인 전립선암(prostatic cancer)이나 방광암(bladder cancer)과 같은 경우에서도 같은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하고 정확한 진찰을 받아서 전립선 비대증인지 여부를 진단받고 치료 방향을 상의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문목, 어바인 오문목 가정의학과/비뇨기과 원장, (949) 552-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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