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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BPH: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 원인(Cause)
01/02/24  

방광(bladder) 바로 아래에 위치한 전립선이 커지게 되면, 전립선을 통과해서 지나가는 요도(urethra)를 압박하여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전립선은 하나의 장기이지만 부위에 따라 생기는 질환이 다릅니다.

전립선염(prostatitis), 전립선암(prostatic cancer)과 전립선비대증 등의 질환들은 각각 전립선 내의 특정 부위에 잘 발생하는데, 그 중에서도 전립선비대증은 요도 주위를 감싸고 있는 이행대(transitional zone)라는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연구된 결과로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바뀌는 내분비계의 변화(endocrinologic change)와 함께 연령이 증가하는 것(aging) 자체가 중요한 질병 발생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타나는 남성호르몬(androgen)과 여성호르몬(estrogen)과의 불균형이 전립선에 영향을 주고 DHT(Dehydrotestosterone)와 같은 강력한 남성호르몬의 생성이 증가되면서 결과적으로 전립선 기질조직(stroma)과 선조직(gland)이 비정상적으로 증식됩니다. 역시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은 남성호르몬의 변화에 더욱 민감(sensitive)해져서 전립선이 더욱 쉽게 자라게 됩니다. 전립선비대증은 남성호르몬을 생성할 수 없는 Kleinefelter disease와 같은 특별한 염색체 질환(chromosomal disorder)이 있거나 어려서 고환(testis)을 절제한 환관(내시, eunuch)에게는 발생되지 않습니다.

 

또한 바로 윗세대에 전립선비대증 질환자가 있으면 질환 발생률이 일반인에 비해 4배 정도 높습니다. 백인(caucasian)보다는 흑인(african-american)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봐서 유전인자(genetic factor)도 매우 중요한 원인으로 여겨집니다.

 

성생활(sexual life)도 발생률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성기능이 왕성한 남성에게서 전립선비대증의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은 전립선비대증의 발생이 적은 것으로 보고되는데 이는 야채에 포함된 식물성 에스트로젠(estrogen)이 전립선 내에서 항남성호르몬(anti-androgen) 효과를 일으켜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아시아인의 전립선비대증 발생률은 백인보다 더 낮다고 하지만 미국으로 이민 간 아시아인(asian-american)에게서 좀 더 높아진 증거들이 있어 전립선비대증의 발생에 환경적 요인(environmental factor)이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문목, 어바인 오문목 가정의학과/비뇨기과 원장, (949) 552-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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