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BPH: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 진단 (Diagnosis)
01/16/24  

문진(history taking)과 신체검사(physical examination)를 마친 후에, 전립선비대증의 진단에 도움을 받기 위해 혈액검사(blood test), 요검사(urinalysis), 그리고 경직장초음파검사(transrectal ultrasonography)와 같은 영상검사(image test)를 진행합니다.

이 검사들은 전립선비대증의 상태와 정도를 살펴보는 것뿐만 아니라 혹시나 동반될 수 있는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disease)이나 합병증(complication)들을 확인하는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혈액검사를 통해서는 전해질(electrolyte)을 포함한 신장기능(renal function)을 기본적으로 확인하며, 전립선비대증에 인한 요로폐색(urinary obstruction)이 신장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혈중에 요폐물이 쌓이고 BUN, 크레아티닌(creatinine level) 수치가 올라가며, 정도가 심해지면 대사성산증(metabolic acidosis)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에서는 전립선암(prostatic cancer)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전립선특이항원(PSA, prostate specific antigen)도 함께 확인합니다.

전립선암의 조기발견에는 전립선특이항원이 다른 어떤 검사보다도 정확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미국비뇨기과학회(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와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에서는 50세 이후의 남성에게는 매년 검사(annual exam)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직장수지검사(digital rectal exam)와 함께 시행하면 숨어 있는 전립선암을 발견할 수 있는 확률을 더욱 높입니다.

한편 이전에 설명을 드렸듯이, 전립선비대증이 시작되면 요로감염(UTI, urinary tract infection)이 자주 동반되는데 이는 배뇨장애가 생기면서 어떤 경로로든지 방광 안으로 들어온 세균들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입니다.

요로감염증이 생기면, 급성방광염(acute cyctitis)의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소변을 받아 요검사와 요배양검사(urine culture)를 시행하여 감염증의 정도나 세균을 검출하며,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합니다. 또한 요검사를 통해서 혈뇨(hematuria)나 당뇨(glucosuria)를 발견할 수도 있는데 특히 혈뇨가 나오면 전립선비대증 이외의 질환, 예를 들어서, 요로결석(urinaru calculi), 요로종양(urinary tumor), 신장염(nephritis) 등을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오문목, 어바인 오문목 가정의학과/비뇨기과 원장, (949) 552-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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