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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 이야기-수한증(手汗症)의 원인과 치료법
02/05/24  

자녀들의 ‘수한증’(手汗症) 때문에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의 체온은 성인에 비해 0.5℃ 정도 높기 때문에 아이들이 성인에 비해 어느 정도 땀이 많은 것은 정상이다. 하지만 신체의 특정 부위에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까지 땀이 많은 것은 문제이다.

“아이가 손에 땀이 너무 많아서 책이 다 젖어요!” 혹은 “수업시간에 땀 때문에 필기를 못해요!” 라고 이야기하는 부모들이 아이를 데리고 한의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어떤 청년은 “손에 땀이 많아서 사람들과 악수를 할 수가 없어요.”
또는 “여자 친구와 손을 잡고 있기가 미안해요.”라고 한숨을 짓는 경우도 있다.

수한증(手汗症)은 일반적으로 성격이나 정서적인 문제가 원인이다. 너무 예민하거나  긴장을 잘 하는 사람들, 책임감이 강한 사람들에게서 종종 볼 수 있는 질환이다. 일반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적인 요인을 피하거나, 닭고기, 튀김류, 인스턴트 음식 등 열을 많이 내는 음식을 삼가하고, 황기나 부소맥 등 땀을 조절하는 한약 처방을 사용한다.

8체질의학의 접근 방식은 다르다. 수한증은 주로 ‘교감신경 흥분형’인 금체질과 수체질의 전형적인 질환으로 파악한다. 실제 임상에서도 수한증으로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의 대부분이 이 체질들이다. 그 중에서도 금체질이 대다수인데, 이는 그들의 잘못된 식생활 습관과 생활 습관으로 인한 자율신경 실조증이 원인이다. 

치료법은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체질침 치료와 체질에 맞는 식습관 개선, 체질 한약 요법이다. 치료율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체질식을 잘하고, 또 체질 한약을 하루에 두 번 정도 복용하는 경우 보통 5회 정도 침치료를 하면 손에 땀이 마르기 시작하고, 10회 정도면 거의 정상적으로 땀을 조절하게 된다.

대부분의 질환이 체질적인 문제이다. 평소에 자신의 체질에 맞게 식습관, 생활습관을 잘 조절하면 특별히 값비싼 건강식품, 영양제에 의존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체질나라 한의원 고진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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