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이야기 2
06/25/18  

한방에서는 머리카락이 많은 사람은 음(陰)적인 사람으로 보고, 가늘고 축 늘어진 사람은 양(陽)적인 사람으로 본다. 주로, 음적인 사람의 머리 색은 까맣고, 양적인 사람의 머리카락은 황색이거나 갈색을 띄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머리가 정신의 집중처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머리카락이 굵고 뻣뻣하며 숱이 많은 사람은 음적인 사람으로, 이런 사람들은 저혈압 증상이 비교적 많다. 반면 양적인 사람은 머리카락이 드물고 고혈압일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머리카락이 굵고 숱이 많은 음적인 사람이 정상 혈압보다 높아졌을 때에는 소화기 계통의 원인으로 인한 고혈압 증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많다. 반대로 머리 숱이 적거나 가늘게 늘어지는 사람은 평소 혈압보다 약간 높은 상태에서 유지되는 경우가 흔한데, 이런 양적인 사람은 신장 기능이나 소변 관계의 질환이 자주 있기 때문에 비뇨기 계통의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음적인 사람도 소화기 계통의 질병이 있으면 바로 치료받는 것이 좋다. 요약해 보면 머리 숱이 많은 사람에게는 심인성 질환이 오기 쉽고, 숱이 적고 대머리가 된 사람에게는 혈압이나 내분비 계통의 질환이 오기 쉽다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머리카락이 신장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본다. 신장 및 내분비 기능이 왕성하면 모발에 윤기가 있고 잘 빠지지 않으며 검은 머리카락이 많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지고 혈액이 적으면 흰 머리카락이 늘어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흰머리를 검게 만드는 방법으로 신장이나 내분비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약이나 음식물을 먹게 한다.

 

머리털은 신에 속한다[髮屬腎]

『내경』에 “신(腎)은 털을 주관한다. 또한 신은 뼈와 연관이 있는데, 그의 상태는 겉으로 머리털에 나타난다”고 씌어 있다.

머리털은 혈의 나머지이다[髮者血之餘]

혈(血)이 성(盛)하면 머리털에 윤기가 있고 혈이 부족하면 머리털[髮]에 윤기가 없으며 혈이 열을 받으면 머리털이 누렇게 되고 혈이 상하면 머리털이 희어진다[입문].

『내경』에는 “여자는 7살에 이빨을 갈고 머리털이 길어지며 35살에 얼굴이 마르고 머리칼이 빠지기 시작하다가 42살이 되면 얼굴이 마르고 머리가 희어진다. 남자는 8살에 이빨을 갈고 머리털이 길어지며 40살에 머리털이 빠지고 이빨에 윤기가 없어진다. 그리고 48살에 얼굴이 마르고 머리가 희어진다.”고 기록돼 있다.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최준용(한의학박사). 아큐베델한의원 원장. (213) 598-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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