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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걷기 좋은 곳 - 선흘리 곶자왈 동백동산
06/07/21  

 

크고 작은 용암 덩어리와 나무, 덩굴식물이 뒤섞여 숲을 이룬 곳으로, 난대상록활엽수의 천연림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아 지방기념물(제 10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2011년 동백동산이 람사르 습지로 지정이 되고 2014년에는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로 지정되기도 했다. 선흘1리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주체적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습지생태교육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며 생태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동산으로 불리며 1월부터 6월까지 동백꽃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필자가 방문한 6월 2일 동백꽃은 다 지고 한 송이도 눈에 띄지 않았다.

 

곶자왈의 ‘곶’은 수풀을 의미하는 제주말이고 ‘자왈’이라는 말은 얼기설기 엉성한 돌무더기로 이루어진 지형 위에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 있는 것을 의미한다. 곶과 자왈이 합쳐진 곶자왈은, 엉성한 돌무더기 지형에 나무와 덩굴 등으로 이루어진 숲을 가리킨다. 동백동산은 바로 약 1만년 전 형성된 용암대지 위에 뿌리내린 곶자왈에 있다.

 

선흘리 곶자왈 지역에는 부분적으로 용암동굴, 용암언덕, 용암습지 등의 지형이 형성되었는데, 특히 점성이 낮은 묽은 용암(파호이호이 용암)이 비교적 넓게 대지를 덮어 암반으로 이루어진 습지가 여러 곳에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런 특이한 지형의 가치와 생태적 가치가 인정되어 람사르습지로 지정됨은 물론,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로 지정되어 많은 사람들이 동백동산을 찾고 있다.

 

*람사르습지: 생물 지리학적 특징이 있거나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로서 보호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람사르 협약’에 의해 지정된 습지. 람사르는 이란의 한 도시로 이곳에서 습지를 보호하기 위한 람사르 협약이 체결되었다.

 

총 탐방거리는 5.1km, 언덕이나 구릉이 없는 평지로 약 1시간30분 정도면 한 바퀴 돌 수 있다. 

 

주소: 제주시 조천읍 동백로 77 (조천읍 선흘리 914번지)

전화: (064) 784-9446

▲ 선흘리 곶자왈 동백동산. 사진=타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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