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항에서 곽지과물해변까지 해안을 따라서 조성된 산책로이다.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아름답다. 총 길이는 1.2km이며, 바로 옆에 파도가 참방거리는 해안길을 따라 걸을 수 있다. 이 산책로를 '장한철 산책로'라고도 부른다. 애월읍 출신 장한철이 1770년 과거시험을 보러 가다가 풍랑을 만나 5개월간 표류하다 구조되었다. 그는 '표해록'이라는 표류기를 남겼다. 그 장한철을 기념하기 위해서 그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한담주차장에 차를 두고 길을 건너면 해녀상이 있다. 주차비가 비싼 편이라 가능하다면 해녀상 인근 도로에 차를 주차하는 편이 좋다. 해녀상을 왼편에 두고 바다를 향해 내려가면 산책로의 중간지점을 만난다. 좌회전하여 조금 걷다 보면 투명 카약 타는 곳이 나온다. 배 바닥이 투명한 플라스틱이라 바닷속을 들여다 보면서 즐길 수 있어 어린아이나 젊은이들이 좋아한다. 오던 방향으로 계속 걷다 보면 '장한철 산책로'임을 알리는 비석이 나온다. 용암이 굳어지면서 만들어진 신기한 형태의 바위들로 이루어진 해안을 오른편에 두고 구불구불 길 따라 걷는다. 곽지해수욕장까지 걸어갔다 돌아오면 천천히 걸어도 40분에서 50분 정도 소요된다. 제주도 서쪽에 위치하고 있어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4월에 오면 노오란 유채꽃까지 즐길 수 있다.

◈ 한담주차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 12 (우)63043

◈ 한담해안산책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1359